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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MC그리, 실력·솔직함으로 通하다

입력 2016-05-26 1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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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MC그리가 여전히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MC그리는 26일 오후 현재 데뷔곡 ‘열아홉’으로 멜론 30위, 몽키3 46위, 네이버뮤직 50위, 소리바다 50위, 올레뮤직 78위, 지니 79위, 엠넷 97위 등 주요 음원사이트 일간 종합 차트 순위권 내 진입해있다. 실시간 차트에도 그의 이름이 여전히 랭크되어 있다.

사진 : 브랜뉴뮤직
사진 : 브랜뉴뮤직

MC그리의 데뷔 싱글 ‘열아홉’은 지난 18일 발매됐다. 이제 발매 2주차. 나오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한 백아연, 음원강자 블락비 박경, 화제의 드라마 ‘또 오해영’ 삽입곡, 2주에 한 번씩 차트를 휩쓰는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 등이 차트를 들썩이는 와중에 2주차에도 여전히 음원차트 순위권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음을 의미한다.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특별한 방송활동도 없이, ‘김구라 아들이 앨범을 낸대’라는 초반의 관심이 꺼진 지금, MC그리는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인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래퍼로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까지는 아니더라도 격려하고, 칭찬하고, 앞으로 더 잘하라고 조언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보여준 것이다.

MC그리의 노래를 들은 이들은 그의 음악에 대해 ‘센 척 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한다. 허세와 과장, 꾸밈을 버렸고, 담백한 멜로디에 어울리는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열아홉’은 MC그리가 작곡에 참여하고, 직접 가사를 붙였다. 그 안에는 ‘열아홉’ MC그리 자신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로 살면서 감당해야 했던 시선들과 10대의 끝자락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았다. 진심이 담겼기에 공감을 받고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MC그리는 ‘열아홉’이라는 노래를 통해 “걱정은 마 난 보다시피 내꺼 하고 있어 / 이게 멋있는 걸 알고 있어 / 요즘 나를 동정하는 사람 많이 봐 / 그 시선들이 행복해 / 난 아직 앤가 봐”, “난 아버지의 아들로 김구라 아들로 / 만약 김현동의 아들이었담 친구들과 같았을까”, “난 아직 어려 / 근데 모두 내가 크기만 바라 / 난 아직 어려 / 내가 하고 싶은 건데 왜 안 돼 / 난 성공만 성공만 바라면서 매일을 살고 있잖아 / 성공만 성공만 성공하면 모든 게 조용해질까”라고 말한다. 세련된 맛은 덜하고 투박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그 점이 오히려 이제 갓 데뷔한 MC그리에게 자연스러웠다.

MC그리는 실력과 진솔함으로 자신을 향했던 비판 어린 평가를 호평으로 바꿨다. 그 자신이 이야기하듯 MC그리는 아직 어리다. 조금씩 성장해나갈 래퍼 MC그리의 앞날에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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