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소위 '센 콘셉트'로 아이돌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던 보이그룹 아이콘(iKON)과 몬스타엑스(MONSTA X)가 이번엔 분위기를 입고 돌아왔다. 확실히 이전 앨범보다 차분해졌고 한층 성숙해진 느낌이다.
지난해 9월 '취향저격'으로 데뷔해 '남친돌' 콘셉트를 보여줬던 아이콘은 이후 강한 힙합 비트 곡의 '리듬 타'로 돌아와 무대에서 잘 노는 아이돌로 인식됐다. 또 아이콘은 2015년 11월, 발라드 곡 '지못미'로 활동 후 그 해 12월 '덤앤더머'로 한 달 만에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에 '단짠 공식'이 있다면 아이콘에게는 '강약 공식'이 있는 것일까. 차분한 곡과 잘 노는 곡을 번갈아 활동하며 콘셉트의 조화를 맞추고 있다.
30일 발매된 '오늘모해' 역시 이전 활동곡 '덤앤더머'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덤앤더머'의 아이콘은 무대를 휘저으며 다니는 악동 같은 분위를 자아냈다면 '오늘모해'를 부르는 아이콘은 청량감 있는 연하남의 느낌을 풍긴다.
지난해 5월 '무단침입'으로 데뷔해 마치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를 선보였던 몬스타엑스는 이후 활동곡인 '신속히'로 센 콘셉트의 정점을 찍었다. '신속히' 활동 한 달 후 몬스타엑스는 'HERO'를 통해 차분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최근 18일 발매된 몬스타엑스의 'THE CLAN' 2.5부작은 강렬하고 파워풀했던 그들의 모습에 서정성을 담았다. 18일 몬스타엑스의 쇼케이스에서 주헌은 "이번 앨범에는 서정적이고 무드 있는 음악들로 채웠다"며 이전 앨범과 차별된 점을 얘기했다.
지난해 데뷔한 아이콘과 몬스타엑스 두 팀 모두 강한 콘셉트와 서정적인 분위기를 오가며 그들만의 팀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단짠 공식'처럼 끊임없고 지루할 틈이 없는 그들의 '강약 공식'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