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방송인 전현무가 ‘굿모닝FM’를 하차했다. 전현무는 약 2년 8개월 간 앉아있던 DJ 석을 떠나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고, 후임 DJ 노홍철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27일 오전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가 전파를 탔다. 여느 때와 다름없던 이날 방송이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DJ 전현무의 마지막 생방송이었기 때문.
이날 방송에는 전현무를 향한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하는 청취자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전현무는 청취자들의 메시지에 일일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뒤를 이어 ‘굿모닝FM’을 이끌게 된 노홍철에게 전화를 걸어 “왜 안 왔느냐”고 말해 노홍철을 당황하게 했다. 자신이 방송 날짜를 착각한 줄 알고 크게 놀란 노홍철은 장난이었다는 말을 들은 후에야 가슴을 쓸어내렸고, 자신을 “후임 DJ가 아니라 대타 DJ”라고 표현하며 전현무가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전현무 역시 그런 노홍철을 격려했다.
전현무의 어머니 역시 아들의 하차를 아쉬워했다. 전현무는 사연을 읽던 중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한 사연을 소개했는데, 바로 그의 어머니가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어머니의 문자에는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었는데’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전현무는 어머니의 진심 어린 메시지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포함해 ‘프리한 19’, ‘판타스틱 듀오’, ‘헌집줄게 새집다오’, ‘해피투게더3’,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수요미식회’, ‘비정상회담’, ‘나 혼자 산다’ 등 8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다. ‘굿모닝FM’에서 하차한다고 해도 고정 프로그램이 7개,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무리한 일정에 결국 전현무는 건강 이상을 느꼈고, 성대결절 진단을 받는 등 목 상태가 악화되며 끝내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하는 라디오에서 하차하게 됐다.
2013년 9월부터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굿모닝FM’을 지켰던 ‘무디’ 전현무의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 역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다운 깔끔하고 정확한 전달력,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사랑을 받았다. 전현무 역시 생방송을 끝낸 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무디를 사랑해주신 모든 애청자 여러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방송을 하고 있지만 방송하는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 앞으로도 잊지 않고 늘 받은 걸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모든 방송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무디 올림”이라는 글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청취자들의 아침을 즐겁게 깨웠던 ‘무디’가 한동안 그리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