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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서프라이즈’ 히치콕, “내 모든 영화는 아내 덕분이다”

입력 2016-05-30 0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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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예솔 기자] ‘서프라이즈’ 알프레도 히치콕이 아내의 조언으로 영화를 만든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영화 ‘싸이코’로 유명한 감독 알프레도 히치콕의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알프레도 히치콕은 미국 영화 협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할 당시 “영화 ‘싸이코’는 사실 내가 만든 게 아니다”라고 선언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에게 숨겨진 조력자가 있었다는 것. 그 조력자는 바로 아내 알마 레빌인 것.

1919년 영국의 영화 스튜디오에서 만난 히치콕과 알마는 함께 작업을 하며 정을 쌓다가 1926년에 결혼했다.

히치콕은 영화적인 감각이 뛰어난 알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영화 ‘싸이코’를 제작할 당시 히치콕은 영화가 너무 잔인하고 엽기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영화사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알마는 “집의 전 재산을 써도 좋다. 영화가 성공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남편 히치콕에게 확신을 줬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영화에 있어서 고집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히치콕은 음악감독과의 대립에서도 알마의 말을 듣고 자신의 뜻을 굽히기도 했다.

영화 ‘싸이코’의 시사회가 열릴 당시에도 많은 이들이 호평했지만 알마는 “영화 편집을 다시 해야겠다. 여배우가 죽을 때 침을 삼키는 게 너무 신경쓰인다”며 다시 재편집을 요구하는 등 매사에 꼼꼼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영화 ‘싸이코’는 15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고 아카데미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등 갖가지 상을 휩쓸었다. 또, 대작으로 호평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영화인들의 사랑을받고 있다.

오죽하면 히치콕은 그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에게 했던 최대의 칭찬이 "방금 연기 알마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라는 말이었다. 그만큼 아내의 의견을 신뢰했다는 것.

하지만 히치콕의 영화에선 알마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알마 자신이 원했던 부분이기 때문. 스포트라이트를 온전하게 남편의 몫으로 하기 위한 아내의 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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