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서울재즈페스티벌의 10주년에 걸맞게 아티스트들의 무대 역시 특별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곡부터 일반 관객 한 사람을 위한 공연, 노래 맞히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특별 무대가 꾸며졌다.
페스티벌의 첫째날인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밴드 혁오의 야외 무대가 시작됐다. 뜨거운 날씨에 관객들에 미안함을 보였던 혁오는 오는 9월, 새 앨범이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앨범에 수록될 신곡 2곡을 공개했다.
신곡을 설명하던 보컬 오혁은 휴대폰을 든 관객들에 "촬영은 하더라도 업로드는 말아주세요. 저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후 혁오는 서로 다른 느낌의 곡 두 곡을 선 공개하며 뜨거운 날씨에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 고마움을 전하는 듯한 무대를 보여줬다.
같은 날 28일, 스파클링 돔에서는 재지팩트의 빈지노와 시미 트와이스가 무대에 올랐다. 31일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빈지노는 재지팩트 곡뿐만 아니라 솔로곡 역시 재즈로 편곡해 평소 힙합 공연과는 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한 순간 스파클링 돔을 재즈 힙합 공연장으로 만든 빈지노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신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규 앨범에 실릴 '토요일의 끝에서'를 음원보다 먼저 라이브 무대로 들려줘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 특별함을 안겨줬다.
29일 공연한 에릭남 역시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에릭남은 "여러분들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곡을 들려드릴게요"라며 'You and I'와 'Into you'를 열창했다.
에릭남은 "'You and I'는 편곡도 가사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곡이에요. 제가 원래 가사를 영어로 먼저 쓰는데 말도 안되는 가사도 있어요. 오늘 반응을 보고 발매할 지 안할지 결정하려고요"라며 곡을 소개했고 노래를 부른 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대표님 보고 계시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을 춤추게 했다는 'Into you'를 부르며 곧 발매될 곡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29일 스파클링 돔에서 공연한 장범준은 엉뚱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말 재주가 없다는 그는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관객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멘트 도중 갑자기 "여러분이 제 팬인지 아닌지 알아 볼게요"라며 "허어~" 한 소절을 들려준 장범준은 노래 맞히기 퀴즈를 냈다. 한 번에 맞히지 못한 관객들에 "왜 못 맞히냐"며 타박을 주기도.
또 "여러분, 휴대폰 불빛 좀 켜보세요"라고 말해 공연장은 관객들의 휴대폰 불빛으로 빛났고 마치 본인이 시킨게 아닌듯 "여러분이 불빛을 흔들어주셔서 감동받았어요"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9일 핑크 에비뉴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바우터하멜은 밴드 공연뿐만 아니라 멤버들과 아카펠라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바우터하멜의 밴드 공연을 즐기고 있던 관객들은 예상하지 못한 아카펠라 공연에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 곡인 'Breeze'를 부르기 전, 바우터하멜을 주축으로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 키보디스트, 드러머, 퍼커셔니스트가 일렬로 섰다. 바우터하멜이 메인 보컬을 맡고 멤버들이 화음을 쌓아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연주자들임에도 전문 아카펠라 그룹 못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밴드 셋과는 또 다른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29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헤드라이너 제이슨 데룰로는 일반 관객을 무대로 올려 한 사람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제이슨 데룰로는 갑자기 멘트 중 관계자에게 귓속말을 했다.
이어 R&B 발라드 곡이 시작됐고 한 여성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제이슨 데룰로가 공연 도중 깜짝으로 마련한 이벤트였던 것. 여성 관객은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하는 듯 하다가 이후 제이슨 데룰로와 커플 댄스를 추는 등 자연스럽게 반응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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