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또오해영' 에릭, 신경 쓰이는 오해영은 한명 뿐

입력 2016-05-31 0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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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또오해영'에는 구여친에 흔들리는 남자 주인공은 없다. 자신을 둘러싼 동명이인 두 여자에 혼란스러워하던 ‘또오해영’ 에릭에 이제 신경 쓰이는 여자는 딱 한 명이 된 것 같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 9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이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교시절부터 서른이 넘어 직상생활을 하면서까지 동명이인 친구 때문에 불편하고 치욕적인 상황을 보냈던 오해영(서현진 분)은 회식 중 술에 취해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에 “너 이름 바꿔. 오해영은 나만 할 거야. 다 뼈에 사무친 말이야. 웃지마”라며 술주정을 부렸다.

오해영(서현진)은 “생글생글 누구 염장을 질러. 떠났으면 그만이지 왜 돌아오고 난리야. 양심이 있으면 눈에 띄지 말고 돌아야지. 얼마나 강심장이면 결혼식에서 잠수를 타냐. 이유가 뭐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도 지지 않고 “결혼 전날 왜 엎었느냐”고 받아쳤다.

분노가 치민 오해영(서현진)은 “내가 너 때문에 억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 너 때문에 맺힌 게 많은데, 딱 한 번 만 박고 끝내자”라며 오해영(서현진)에게 돌진했으나 이때 그 장면을 지켜보던 이들의 직장 상사 박수경(예지원 분)이 등장해 둘 사이를 막아섰다.

이후 박도경은 오해영(전혜빈)의 전화에 회식 장소로 달려왔다. 이때 박도경은 주변에 있던 전 연인 오해영(전혜빈)의 “내 차 타고 가”라는 말은 들리지도 않는지, 또 다른 오해영(서현진)의 얼굴에 난 상처만 신경을 썼다. 또 “같이 가자”라는 말에는 “됐어”라는 말로 외면한 채 오해영(서현진)만 데리고 떠났다. 철저하게 두 오해영 중 소심한 오해영(서현진)만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작 오해영(서현진)과 단 둘이 있을 땐 자신의 감정을 감추려 애썼다. 오해영의 도발적인 말도 모지 말로 외면했다. 그러나 눈앞에 안보이면 걱정되고,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도경은 옆집에 사는 오해영이 귀가하지 않자 집 앞과 안에서 마냥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박도경은 과거 연인이던 오해영(전혜빈)과 함께하곤 했던 탁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오해영을 기대케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제대로 헤어지지 못했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도경은 "우리 둘이 탁구 치는 거 오바다. 너 왜 떠났는지 알았고, 나 이해한다. 이 정도면 됐다“면서 "이제 다시는 안 올 것”이라며 오해영을 외면하고 선을 그었다.

방송말미 도경과 해영은 이미 서로에게 마음이 향했으나,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싸웠다. 해영은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도경을 잊기 위해 태진이 필요하다 말했다. 그러자 도경은 해영에게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지만, 해영 앞에 나타난 태진 때문에 다시 망설이게 됐다. 두 사람은 격렬한 몸싸움 끝에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도경은 해영과의 키스 후 도경은 곧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 이후 도경과 의사가 나눴던 이야기가 공개돼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보통 로맨틱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은 구여친에 꽤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의 교과서로 남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남자 주인공 현진헌(현빈 분)도 삼순(김선아 분)에게 마음을 뺏겼지만, 사연 있는 구여친(정려원 분)의 등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터. 그러나 '또오해영'은 기존 장르물의 특성을 따르지 않는 모양새다. '또오해영' 남자주인공 도경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옛 감정에도 휘둘리지도 않는다. "어떻게 오해영을 또 만나"라고 소리를 지르던 도경에게 신경 쓰이는 오해영은 옛연인이 아닌 옆집 여자 오해영 한 명이다.

앞으로 오해영과 박도경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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