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가수 김현철, 배우 신소율, 셰프 이원일이 출연한 가운데 '평양냉면' 2편으로 꾸며졌다.
오프닝에서 MC 전현무는 "저는 함흥냉면을 좋아하는데 왜 평양냉면만 두 번 하냐"고 말했고, 신동엽은 "세상은 넓고 맛있는 평양냉면이 너무 많다. 평양냉면 1편에서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아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먼저 미식가들의 평양냉면 먹는 법이 공개됐다. 김현철은 "국물이 너무 먹고 싶어도 일단 참는다. 먼저 면부터 먹어야 나중에 국물을 마실 때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국물을 원샷을 할 때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원일 셰프는 면을 풀기 전 국물을 마셔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으로 잡은 그릇이 입에 닿은 후 평양냉면의 차가운 국물이 그릇을 타고 넘어올 때 온전한 육수의 향과 간을 느낄 수 있다. 그 때 마시는 육수 맛은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이후 면을 풀어 메밀면에서 나오는 곡향이 뽀얗게 육수에 배어들면 처음에 맛본 맑은 냉면 육수와는 다른 그윽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두 가지 육수를 즐길 수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평양냉면이 '미식가의 음식'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한 패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황교익은 "평양냉면은 어떤 경지에 올라야만 알 수 있는 맛이다"고 말했고, 김현철은 "평양냉면은 처음 먹어봤을 때 그 맛을 알 수 없다. 최소 4~5번은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맛이다. 그 4~5번까지 줄기차게 간다는 것은 그 음식에 대해 대단히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교익은 "평양냉면은 양념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시식을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감각을 집중하게 된다. 감각을 깨우기 위한 음식으로 '평양냉면'만한 음식이 없다. 그래서 미식가의 음식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널들은 평양냉면이 다른 냉면보다 비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현우는 "평양냉면을 모를 때는 비싸다고 생각했었다. 파스타같은 경우 2만원대에 육박하지만 평양냉면은 파스타보다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평양냉면을 만들 때 들이는 공과 역사적인 의미를 생각한다면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소율 역시 "실제로 할머니께서 만드는 것을 봤다. 평양냉면 한 그릇에 담긴 정성을 알기에 적당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는 "평양냉면을 만들 때 고기를 넣고 육수를 식히는데만 2~3일이 소요된다. 육수통을 흐르는 물에 천천히 식혀야 그윽한 육향을 살릴 수 있다. 맑고 깨끗한 육수를 위해 고기 육수의 기름기를 면보에 거르는 과정을 여러번 거친다"고 언급했다. 황교익은 "평양냉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메밀을 70%이상 사용해야한다. 메밀의 경우 밀가루보다 7~8배는 비싸다"고 말하며 평양냉면이 비싼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맑은 육수의 평양냉면집,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곳,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평양냉면계의 샛별 식당 등이 소개됐다.
연예계 고품격 미식 고수들의 적나라한 식당 가이드 tvN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