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백상예술대상의 꽃 TV부문 대상, 비 연예인 수상자 또 나올까.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백술예술대상은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종합예술상이다. 올해로 52번째를 맞은 백상예술대상 3일 오후 8시30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TV 부문은 대상, 연출상, 극본상, 드라마·예능·교양 작품상, 남·여 최우수·신인 연기상, 남·여 연기상 등 총 14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그중 시상식에 꽃이라고 할 수 있는 TV 부문 수상자(작)에 관심이 쏠린다. TV 부문 대상은 15회 김혜자, 김영옥(MBC '행복을 팝니다)를 시작으로 주로 작품이나 연기자(배우·MC·코미디언 등)이 수상 주인공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수상 결과를 미뤄볼 때, 비연예인의 수상을 점처볼 수도 있다. 지난해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삼시세끼‘를 연출한 나영석 PD(tvN)이었다. 나 PD는 35회 장수봉 PD (MBC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34회 이장수 PD (SBS '새끼')에 이어 대상 시상의 영광을 누렸다. 예능 PD로서는 처음이었다. 이런 가운데 TV 부문 대상 후보자로 경쟁력이 있는 연출가와 작가를 꼽아봤다.
◇ '응답하라1988' 신원호 PD
'응답하라'는 tvN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세 번째 시리즈인 '응답하라1988'은 지난해 11월 방영을 시작해 1월 종영했다. 1980년대 후반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 골목에 모여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응답하라1988’는 시리즈 특징을 살려 시대 고증으로 안방극장 팬들을 추억 여행으로 인도했다.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인 ‘남편 찾기’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간의 사랑과 정을 뭉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PD는 '응답하라1988' 시작에 앞서 '전작인 ‘응답하라1944’보다 잘 될리가 없다고 했지만, 이 드라마는 19.6%라는 역대 케이블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신 PD는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 '시그널' 김원석 PD
‘미생’을 연출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했던 김원석 PD는 올해에도 연출상 부문 후보다.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서다.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이 호흡을 맞춘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무선교신이 주는 판타지와 그로 인해 인물들의 생과 사마저 뒤바뀌는 상황으로 긴장감을 높인 '시그널'은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고른 호연이 어우러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김원석 PD는 특유의 섬세함으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
이미 ‘파리의 연인’과 ‘시크릿 가든’ 등으로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도 초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다시 그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 작가는 명실상부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 대가다. ‘파리의 연인’ ‘상속자들’ ‘온에어’ 등 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던 그는 지난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로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이 드라마는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 이어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30%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드라마 속 유행어 대사처럼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극의 남자 주인공 유시진을 연기한 송중기는 물론이거니와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출연 배우 모두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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