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현안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는 소재와 관련된 패러디와 풍자는 SNL의 힘이다. 4일 방영된 tvN 'SNL 코리아 7'은 매회 거침없는 패러디와 풍자 콩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극단적 광고'에서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 있는 인물에게 딱 필요한 상품을 소개했다. 식사차 먹은 고등어 구이로 인해 생긴 미세먼지 피해로 성불구자가 된 김혁수는 졸지에 성추행 범죄자로 몰려 사형선고를 받는다.
고등어를 먹은 것을 후회하는 그에게 '고등어 마스크'가 주어진다. 자매품 '삼겹살 마스크'도 등장한다. 최근 고등어나 삼겹살등 구이 요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뉴스에서 착안한 코너이다. 미세먼지의 주원인과는 다소 벗어난 분석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던 화제인만큼 'SNL 코리아'는 발빠르게 콩트 코너로 승화시켰다.
이어서 방송된 '스탕달 신드롬' 콩트에서는 신동엽이 예술에 해박한 교수로 등장해 그의 수제자들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했다. 사뭇 강경하고 예술에 아주 깊은 조예가 있는듯한 신동엽은 자신의 의견과 어긋나는 학생에게는 가차없는 비판을 일삼았다. 반면 미술관에 있는 모든 사물을 예술작품으로 해석할 경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예술작품으로 판단했던 사물들이 경비원의 안경, 쓰레기 등 그냥 일반 생활 용품임이 밝혀졌다. 번번히 빗나가는 예상에 신동엽은 갈수록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오히려 화를 버럭내며 학생들을 꾸짖기도 했다.
심지어 노출증 환자 역할을 맡은 한재석이 돌연 출연하자 행위 예술로 예단한다. 이에 학생들도 '미니멀리즘'·'자유를 향한 표현' 등 꿈보다 해몽격인 의견들을 쏟아낸다. 이때 김민교가 등장해 미술관의 정식 개장은 내일부터라는 사실을 밝혔다.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수세에 몰린 신동엽은 애써 자신의 의도로 연출된 상황이라고 좋게 포장하지만 헛수고였다.
이처럼 오바하지 않고 전파를 탄 SNL표 중의적인 풍자와 패러디는 매 방송마다 이어진다. 이 결과로 크루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아이디어가 맞물려 코너는 더욱 활력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