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2016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케이블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상파 방송국 3사는 연말 시상식이란 축제를 열어 그 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예능을 선정한다. 반면 케이블이나 종편은 이전에 비해 지상파를 위협할 정도로 위상이 상승했음에도 불구, 이같은 연말 잔치가 없어 수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상황. 그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8시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은 시상 결과를 통해 tvN 작품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날 TV부문 대상은 예상대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차지였다. 여기서 좀 특이한 건 개인이 아니라 한 '팀'이 대상을 받았다는 것.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전제작 드라마 성공사례를 보여준 올해 최고 히트작인 '태양의 후예'. 주연배우 송중기나 송혜교 누구 한 사람에게만 대상을 주기보단 배우들, 제작진의 공을 인정했다.
또 대상을 포함, 남자 인기상(송중기), 여자 인기상(송혜교), 글로벌 스타상(송중기 송혜교)까지 '태양의 후예'는 이날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송중기 송혜교 '송송커플'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로써 '태양의 후예'는 유일하게 지상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SBS '용팔이',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육룡이 나르샤' 등의 수상도 예상됐지만 '육룡이 나르샤'만이 남자 최우수연기상(유아인)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태양의 후예' 외 수상작들은 케이블 드라마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올해 케이블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 지난해 tvN '삼시세끼' 나영석PD가 깜짝 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도 tvN 드라마들이 줄줄이 수상에 성공하며 케이블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태양의 후예'를 제외하고 가장 도드라졌던 건 tvN '시그널'이었다. '시그널'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혜수), 극본상(김은희 작가), 드라마 작품상을 품에 안으며 3관왕에 올랐다. 이는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들을 올려 기대를 모았던 tvN '응답하라 1988'보다도 좋은 기록이었다.
'응답하라 1988'은 류준열이 남자 신인연기상, 신원호PD가 연출상(신원호PD)을 받으면서 '시그널'의 뒤를 이었다. tvN '치즈 인더 트랩'의 경우 남자 주인공 박해진이 불참했지만 여자 주인공 김고은이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IN 백상]"태후만 넘사벽" 또 한번 증명된 '케이블=지상파'① [드라마 IN 백상]류준열, 혜리남편 놓쳤지만 신인상 챙겼다②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TV부문
▲대상=KBS 2TV '태양의 후예' ▲드라마작품상=tvN '시그널' ▲교양작품상=EBS 다큐멘터리 '시험' ▲예능작품상=MBC '일밤-복면가왕' ▲연출상=신원호(tvN '응답하라1988') ▲남자최우수연기상=유아인(SBS '육룡이나르샤') ▲여자최우수연기상=김혜수(tvN '시그널') ▲남자신인연기상=류준열(tvN '응답하라 1988') ▲여자신인연기상=김고은(tvN '치즈 인더 트랩') ▲극본상=김은희(tvN '시그널') ▲남자인기상=송중기(KBS 2TV '태양의 후예') ▲여자인기상=송혜교(KBS 2TV '태양의 후예') ▲남자예능상=김구라(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여자예능상=김숙(JTBC '최고의 사랑-님과함께') ▲글로벌 스타상=송혜교 송중기(KBS 2TV '태양의 후예')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박보검, 수지)
영화부문
▲대상=이준익(사도, 동주) ▲작품상=암살 ▲감독상=류승완(베테랑) ▲신인감독상=한준희(차이나타운) ▲남자 최우수 연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자 최우수 연기상=전도연(무뢰한) ▲남자 조연상=이경영(소수의견) ▲여자 조연상=라미란(히말라야) ▲남자 신인 연기상=박정민(동주) ▲여자 신인 연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각본상=안국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남자 인기상=도경수(순정) ▲여자 인기상=수지(도리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