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외개인'이 유상무 없이 첫 걸음을 내딛었다. 5일 오전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외.개.인(이하 외개인)이 우여곡절 끝에 첫 방송됐다. 논란의 출연자 유상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외개인'은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로,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 등 인기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대거 출연했다. '외개인'은 첫방송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달 첫방송을 앞두고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유상무가 최종 하차한 것. 결국 유상무 논란 탓 '외개인'은 편성마저 연기됐고, 표류하다가 마침내 5일이 되어서야 첫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날 유세윤, 이상준과 함께 '달샘이' 팀을 구성한 유상무였지만 유상무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어깨나 옆머리 정도만 보였을 뿐이었다. '달샘이' 팀 전체를 잡는 샷에서는 유세윤, 이상준만 나올 뿐, 중간에 위치한 유상무는 잘리거나 다른 화면이 입혀졌다. 개그맨들이 모두 모여 토크를 펼치는 장면에서도 유상무는 보이지 않았다. 제작진이 최대한 그를 배제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유상무 논란 전 '외개인' 예고편에서는 과거 연인이었던 유상무와 김지민의 재회가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유상무와 함께 '달샘이' 팀의 활약도 예고됐다. 하지만 유상무 논란으로 웃음 포인트가 대거 사라져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 나머지 개그맨들과 외국인들이 이날 방송을 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카자흐스탄,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개성만점 외국인 개그맨 지망생들이 총출동, 개그맨들마저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개그맨들은 그간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달샘이' 팀 이상준은 "가장 재밌는 두 사람이 남아 (유상무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새 개그맨을 영입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을 정도다. 궁금하지 않냐"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외개인'은 외국인 개그맨 지망생들의 1차 오디션 정도만 전파를 탄 상황. 이상준의 말대로 '달샘이' 팀이 유상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