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아가씨'와 '곡성'이 쌍끌이 흥행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해 전국 116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22주차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2만 1,499명이다.
2위는 지난달 25일 개봉해 70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엑스맨: 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로, 누적 관객 수는 249만 6737명이다. 582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된 '곡성'(감독 나홍진)은 629만 2,462명을 기록했다. 차트 상위권에 한국영화가 포진해 있는 것.
이 같은 결과는 고무적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한국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를 피해 개봉을 미루는 등 비상이 걸렸었다. 한정된 스크린의 파이를 나눠 먹어야 하기에 강력 흥행작으로 예상되는 영화와의 맞대결을 피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개봉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곡성'은 개봉한지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 중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역시 지난 1일 개봉 이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아가씨'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기에 그 의의가 크다.
'곡성'과 '아가씨'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외에도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이 성수기 극장가를 점령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