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 '몬스터' 변일재 정보석 vs '자이언트' 조필연 정보석

입력 2016-06-07 15:24:13
    • 복사완료!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SBS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SBS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정보석이 '몬스터'에서 끝을 모르는 악행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그가 없었다면 강지환의 복수극 역시 빛이 바랬을 테다. 과연 '악역의 대가'답다.

'몬스터'는 '자이언트'를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다. 공교롭게도 정보석은 '자이언트'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것도 절대 악인으로. 바로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악역 중 하나로 꼽히는 조필연이다. '몬스터'의 변일재에서도 조필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닮은 듯 다른 두 악역을 정리했다.

사진: SBS
사진: SBS

◆ '자이언트' 조필연, 말이 필요 없는 '악역 끝판왕' SBS '자이언트'(2010)는 1970년대 경제 개발기에 도시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성공과 복수, 그리고 사랑을 담은 드라마다. 조필연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이언트'에서 그는 육군 장교, 중앙정보부 감찰부장, 국회의원 등 신분상승을 이어간다.

그의 승승장구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불행이 있었다. 조필연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자금원으로 쓸 밀수 금괴를 착복하는 과정에서 이강모(이범수) 아버지 이대수(정규수)를 살해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이강모 명의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삼청교육대로 끌려간 이강모를 죽이도록 교사하기도 했다.

그런 자신을 증오하는 아들에게 "증오심은 목표를 정하는데 훌륭한 동기가 된다"라며, 더욱 분노하고 욕심내라고 충고할 수 있는 아버지는 조필연뿐이지 않을까.

◆ '몬스터' 변일재, 비정한 야심가 '몬스터'(2016)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남자 강기탄(강지환)의 복수극을 그렸다. 정보석은 강기탄이 과거 이국철로 살던 시절 이모부였다. 검사 출신 엘리트로 이국철의 부모 때문에 검사옷을 벗게 되자 그들을 살해했다.

이어 자신의 아내 역시 사고사로 위장해 죽이고, 불륜관계이던 황지수(김혜은)와 결혼했다. 처세에 뛰어나고 도도그룹을 장악한 뒤 정계에 진출하려는 야심이 있다.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자이언트'의 조필연과 많이 닮았다.

특히나 자신이 이용하려 했던 도건우(박기웅)가 오히려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정신분열을 가장해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은 변일재란 캐릭터의 속성을 잘 보여준다.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조필연 vs 변일재, 허구가 아닌 이유 조필연과 변일재는 권력층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야심가들이다. 특히나 돈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 따위는 파리나 다름없이 여기는 비정한 면이 닮았다. 정보석의 탁월한 연기력은 가상의 인물인 이들을 살아숨쉬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필연과 변일재를 드라마 속 인물이라고 여기기만은 어렵다. 이들이 저지른 부정부패와 각종 악행들은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각종 사건사고들과 많이 닮았다.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을 둔 인물들인 셈. 즉 '자이언트'와 '몬스터'는 한 남자의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사회고발적 성격도 지닌다. 이들이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