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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비정상회담' 100회니까 맘놓고 밝힌 한국의 워스트

입력 2016-06-07 06: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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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캡쳐
JTBC '비정상회담'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비정상회담' 100회 특집에는 일부 한국인들을 향한 멤버들의 쓴소리가 담겼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지난 주에 이은 100회 특집 2부가 공개됐다. 100회 특집을 맞아 원년 멤버 7인(로빈 줄리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제임스)과 현재 멤버(기욤, 니콜라이 , 다니엘, 새미, 샘, 안드레아스, 알베르토, 유타, 장위안, 카를로스, 타일러, 프셰므스와브인)를 포함, 총 18인의 비정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특집답게 정해진 주제가 딱히 없었다. 대신 시청자가 보낸 100개의 주제 중 무작위로 뽑아 난상토론을 펼쳤다. 이에 각국 비정상들은 평소와 달리 어떠한 준비없이 토론에 임했고, 때문에 이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토론을 펼치게 된 주제는 '성인이 된 후 연애하라고 말하는 나 비정상이냐', '하루라도 뒷담화를 안 하면 잠이 안 오는 나 비정상이냐', '공부만 하면 노래가 맴도는 나 비정상이냐', '애인있는 친구를 좋아하는 나 비정상이냐', '하루에 10시간 자는 나 비정상이냐'는 등이었다. 그간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주제들이 총출동하자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했다.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이었다. 스페셜 게스트 진중권이 100회 특집을 위한 서프라이즈 안건을 제시한 것. 진중권은 "한국말이 유창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한국화됐다"며 한국에 와서 비합리적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말해달라고 제안했다. 멤버들을 당혹시킨 마지막 특별 안건. 그도 그럴것이 그간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했던 이야기들은 한국에 대한 좋은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로 그동안 멤버들이 한국에 와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날 기욤이 먼저 "대화할 때 어린 사람이라 무시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블레어는 “운전할 때 배려심이 없는 것 같다”, 줄리안은 “비판을 잘 못한다. 자기 색깔을 내기보다 다수의 의견을 따르려 한다”, 타쿠야는 “같이 엮이려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혼자 뭘 하는 걸 이상하게 본다”, 다니엘은 “결혼식 주례 선생님이 타이틀을 강조한다”, 샘 오취리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 간다. 고부 갈등이 심각하다”, 기욤은 “명절 싫어하는 사람은 한국인들뿐이다”, 알베르토는 “직장인의 권리가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타일러는 “부당한 일을 당하는데 '아랫사람이니까 당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사는 게 마음이 아프다”, 수잔은 “가난한 나라 사람에 대한 차별이 아직도 심한 것 같다” 등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뜨끔했을 이야기. 수년동안 한국 사람들을 지켜본 외국인들의 시선이기에 더 그랬다. 때문에 이는 한국 사람들이 몰랐던 자신들의 문제를 되새겨 본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한편 멤버들은 분위기를 바꿔 '비정상회담'을 함께하며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을 꼽아봤다. 그 가운데 수잔은 "지진 때문에 힘들었을 때 감동받았다. 모두가 소중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제임스는 “’비정상회담’이 우리 모두의 인생을 바꾼 것 같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좋다”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같이 '비정상회담'은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 이해하게 만들고,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줬다. 2회에 걸친 '비정상회담' 100회 특집은 모두가 친구가 됐음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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