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광팬의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일본 아이돌 도미타 마유가 의식을 회복했다.
지난 5월 21일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도미타 마유(20)는 공연장 앞에서 이와사키 토모히로(27)에게 습격을 당해 목과 가슴 등 부위를 약 20차례 찔려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이와사키는 흉기를 휘두른 이유에 대해 "선물을 보냈지만 반송됐다. 이유를 물었지만 애매한 대답만이 돌아왔다. 열 받아 찔렀다"고 말했다. 이후 살인 미수 혐의로 송검된 이와사키는 "그녀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도쿄 지검 다치카와 지부는 이와사키의 정신 감정과 함께 상세한 범행 동기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 감정 유치를 조만간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수사 관계자는 "이와사키가 지난해 2월경부터 도미타 마유가 출연하는 음악 이벤트 등에 얼굴을 내밀었고, 지금까지 4-5회 정도 회장을 방문했다. 그때마다 꽃다발과 팬레터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미타 마유는 이와사키로부터 받은 손목시계 등의 고가 선물을 돌려보낸 바 있으며, 사건이 일어나기 전 경찰서에 방문해 스토커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실제 가해 남성과의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 직접 위해를 가할 정도로 위급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스토킹 피해 담당 부서에 상담 내용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허술한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미타는 사건 발생 약 2주만인 지난 3일 의식을 되찾았으며, 20곳 이상 나이프로 찔려 목 부근의 상처가 깊지만 심장 등의 주요 내장의 손상은 없어 병원 집중 치료실(ICU)에서 치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