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여대생이 밤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다 강도를 뿌리치고 도망갔는데 난치병 탓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제 겨우 19살, 꿈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일 밤 경기도 의정부 시내에서 19살 여대생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흉기를 든 괴한이 골목길에서 갑자기 덮쳐 본능적으로 강도 손을 뿌리치고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집 쪽으로 도망쳤다.
쉬지 않고 내달린 덕에 흉기에 찔리진 않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고 봤더니 '모야모야병'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었던 것.
신동익 충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모야모야 환자들은 혈관이 가늘고 얇게 뇌로 혈관이 가기 때문에 쉽게 혈관이 막힐 수도 있고, 쉽게 터질 수도 있는, 그래서 뇌졸중이 잘 생기는 거죠."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중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치상 혐의로 30살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보여주자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흉기를 감싸 버렸던 수건과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서 피의자의 DNA가 나왔고, 집에서도 범행 당시 입은 옷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