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잘생기면 다 오빠라는 말이 있다. 갓 스무살을 넘기거나 이십대초중반의 배우, 아이돌이지만 왠지 연하남의 귀여운 매력보다는 남성미가 풍긴다. 93년생부터 97년생까지, 어리지만 성숙해보이는 이들을 꼽아봤다.
# 여진구
'진구 오빠'는 하나의 고유 명사가 된 듯하다. 이제 막 20살이 된 여진구는 어느새 훌쩍 자라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은 지 오래다.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탄탄한 연기력과 저음의 목소리, 바람직한 피지컬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SBS '일지매'부터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MBC '해를 품은 달' 등 굵직 굵직한 작품에서 주인공 아역을 도맡아 했던 여진구는 2013년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더니 최근 SBS '대박'으로 완벽한 성인 배우가 됐다.
# 유승호
잘 자란 아역 출신 배우로는 유승호가 빠질 수 없다. 2002년 영화 '집으로'에서 통닭을 사달라며 떼쓰던 아이의 모습은 어디가고 어엿한 성인 배우의 분위기를 풍긴다. 93년생, 올해로 24세가 된 유승호는 무표정일 때는 차가운 듯한 인상을, 웃을 때는 한 없이 부드러운 느낌을 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여진구와 마찬가지로 각종 주연의 아역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던 유승호는 단독 주연을 꿰차며 눈빛 연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 이현우
이현우 역시 유승호와 동갑인 93년생 배우다. 박보검이 데뷔했을 당시 이현우를 닮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박보검은 청량한 느낌이라면 이현우는 보다 남성적인 모습이 보인다. 특히 이현우는 헤어스타일에 따라 풍기는 이미지가 크게 변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앞머리를 내리면 귀여운 이미지가 두각되고 올리면 남성적인 인상이 짙어지는 것. 이에 이현우 역시 20대 초반에 걸맞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 비투비 육성재
95년생으로 올해 22세인 육성재는 그룹 비투비 내에서도 '막내온탑'을 담당하고 있다. 각종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자주 선보였던 육성재는 무대 위나 연기할 때 있어서만큼은 웃음기 쫙 뺀 모습을 보여 듬직한 느낌을 줬다. 또 최근 하차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본인 보다 더 어린 레드벨벳 조이와 호흡을 맞췄다. 무뚝뚝하지만 조이를 위해 표현하려 노력하고 오빠같은 다정함을 보여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 엑소 세훈
9일 정규 3집 앨범 발매로 차트 줄세우기의 역사를 쓰고 있는 엑소의 세훈. 세훈 역시 팀의 막내 멤버지만 큰 키와 냉미남 같은 외모 등으로 막내의 귀여움보다는 시크함을 담당하고 있다. 선뜻 다가가기 힘든 비주얼로 '슬리데린상'(해리포터)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또 막내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멤버 형들에게 장난으로 반말을 섞어씀으로써 팀의 실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