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연태(신혜선 분)와의 '심쿵 에피소드'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상민. 능청스러움은 그 매력을 더한다. 그렇다면 이같은 그의 연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 비결은 간단했다. 배우가 되기 전부터 절친한 사이인 소속사 대표를 따라한 거라고.
"대표님한테서 영감을 얻었고 한 가지 더 보태자면 '어떻게 하면 남들이 다하는 평범한 말을 해도 정상처럼 보이지 않을까'를 고민했다. 캐릭터가 너무 하고 싶었던 캐릭터고 와닿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런 건 크게 연구할 필요가 없더라. 오히려 딱 한 번에 바로 된 느낌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다듬어 갔다. 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내가 뭘 해도 정상처럼 보이지 않을까다. 뭘 해도 특이하게 보이고 남들이 안 하는 말투, 남들이 안 하는 캐릭터처럼 보일지를 생각했다."
김상민은 스타병, 왕자병 증세를 두루 갖추고 있지만 대놓고 비호감이라기엔 뭔가 미안한 2%의 인간적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비호감을 노리고 시작했는데 어떻게 표현하다보니 그렇게까지 비호감으로 가진 못한 것 같다. 사실 상민이 하나만 놓고 보면 비호감이다. 근데 연태랑 같이 섞이면서 호감으로 바뀐거다. 상민이 하나만 놓고 보면 처음부터 호감일 수가 없는 캐릭터다. 처음부터 그걸 노리고 시작했다. 성훈이란 사람이 욕먹는 건 자질의 문젠데 상민이가 욕먹는 건 괜찮다 생각하고 시작했다."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 연애 스타일은 조금 비슷하기도 하지만 성훈은 김상민이 실제 자신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 설명했다.
"실제로는 안 그렇다. '오 마이 비너스' 장준성 캐릭터에서 장난기가 약간 더 많은 성격이다. 원래부터 장난기가 심했다. 어렸을 때 동네 유리창을 다 깨고 다녔다. 심지어 내가 안 깬 유리창 값도 내가 물어줬다. 20몇년 전 기억이 아직까지 나는 거 보면 많이 억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제 스타병, 왕자병도 전혀 아니다. 내 사진이 집에 하나도 없다.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어 성훈은 "처음 배우가 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너가? 너처럼 숫기없고 끼도 없는 너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네, 제가'라고 했다. 부모님은 제가 뭘 하든 크게 반대하진 않으셨다. 지금은 아버지께서 표현은 잘 안 하시는데 TV에 나오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고싶은 역할을 물으니 "남들이 한 거에 욕심나진 않는다"고 운을 띄웠다. 성훈은 "시놉시스를 보면서 탐나는 건 있는데 이미 했던 캐릭터가 욕심나진 않는다. 근데 하나 있다. '응답하라 1994' 성동일 선생님이 하신 연기, 그런 욕심이 있다. 내가 보여주는 이미지보다 나와 안 맞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이미지로 본다는 건 알고 있는데 깰만한 역할을 하고 싶다. 이번 김상민이 그 중 하나였다. 뻔한 걸 되게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성훈은 대본리딩 당시에도 '아이가 다섯' 김상민을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성훈은 "꼭 해야겠다고 확신한 게 대본리딩 때 감독님께서 너무 좋게 말씀해주시더라. '오 마이 비너스' 촬영 때문에 대본 리딩도 못하고 미팅도 못했다. 내 캐릭터를 다른 신인들이 해봤는데 나처럼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친구들이 없었다고 하시더라"고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아이가 다섯’ 성훈 인터뷰★☆★☆
☞'아이가 다섯' 성훈 "김상민, 연기인생 발판됐다"[팝인터뷰①] ☞'아이가 다섯' 성훈 "비호감 노리고 시작했다"[팝인터뷰②] ☞'아이가 다섯' 성훈 "임수향과 만났으면 뻔했을 것"[팝인터뷰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