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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어쩌다 어른' 강의 오류, 프리미엄 맞나요?

입력 2016-06-09 1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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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 tvN 제공
사진=O tvN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어쩌다 어른’ 강의에 오류가 발견됐다. ‘프리미엄 특강쇼’라는 부제가 무색하다.

지난 달 19일 방송된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 최진기 강사는 ‘조선 미술,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타이틀로 조선미술사를 강의했다. 강의 자료로 오원 장승업의 ‘군마도’와 ‘파초’가 소개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한 미술 전문가의 지적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전문가는 “장승업의 그림이 아닌 현대동양화가 이 모 교수의 그림이다. 영화에 쓰기 위해 그린 작품을 장승업의 작품으로 오인해 소개하고 있다”고 정정하며 “참으로 놀랄만한 일이다. 무지에서 온 불경스러운 태도다”는 혹평을 같이 남겼다.

O tvN에서는 6월 8일 “시청자 분들의 지적에 감사드리며, 방송에 앞서 보다 철저하게 자료 검증을 거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한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가겠습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O tvN 측 관계자는 “그림 자료는 모두 강사가 준비한다. 방송을 통한 정정 및 사과는 논의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최진기 강사도 오마이스쿨 홈페이지 메인 화면 팝업을 통해 “최근 방송에 나간 조선미술사 부분에 저의 오류가 있음이 드러나 강의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반성합니다. 올바른 지적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모든 분야에 실수 없도록 더욱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직접 사과를 전했다.

‘어쩌다 어른’의 기획 의도는 확실하다. 시청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지적 충족감을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사들이 알찬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왜곡이라는 실수가 포착됐다. 이는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며 실수가 아닌 오류로 정리됐다.

이번 오류로 인해 프로그램의 신뢰도가 떨어진 건 분명하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강사 역시 전문가라는 점이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린다. 왜곡 논란을 딛고 다시 ‘프리미엄 특강쇼’라는 타이틀의 이름값을 증명해낼 수 있을까. 걱정어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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