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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들’ 정이랑, 상금으로 중국 돼지부속 순례 계획(종합)

입력 2016-06-10 0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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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정이랑이 뛰어난 미각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는 전문가조차 놀래킨 돼지 부속 미각의 소유자 정이랑이 출연했다.

부속부위를 즐긴다는 정이랑에게 돼지란 말 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존재였다. tvN ‘SNL 코리아’를 통해 현란한 욕설 개인기를 보여준 바 있는 정이랑은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신랄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히 ‘잘 먹는’ 돼지 애호가가 아닌 ‘잘 알고 먹는’ 부속 애호가였다. 특히나 돼지 생식기에 속하는 돈싱과 돈에 대한 정이랑의 애정은 상상을 초월했다. 형태를 보면 먹기 어렵다는 이경규의 설명에도 정이랑은 “국내산 돈싱은 구하기도 어렵다”며 예찬론을 벌였다. 이어 “큰 거(수입산)는 있다”는 그녀의 설명에 MC김성주는 민망한 듯 고개를 푹 숙였다.

워낙 부속부위에 대한 애정이 강한 그녀에 은지원이 “그럼 대중적인 살코기는 안 드세요?”라고 묻자 정이랑은 “없어서 못 먹죠”라며 살과 부속 모두를 섭취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토록 자신하는 정이랑의 모습에 스튜디오에는 몇 십 년째 대를 이어 부속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이 등장해 능력 확인에 나섰다. 정이랑은 사장님이 등장하자 “정말 신기한 게 내가 파주에 유일하게 가는 부속집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 집 사장님이다”라고 소개했다. 사장님 역시 정이랑이 주 2~3회를 방문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돼지고기 부속중에서도 육안은 물론 식감조차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운 부위를 두 개 씩 묶어 준비해온 사장님은 자신만만하게 문제를 제출했다. 스튜디오에 연기가 자욱해진 가운데 ‘능력자들’ 출연진들은 몰려들어 때 아닌 먹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이랑은 모두가 인정하는 도저히 구분이 불가능할 것 같은 귓등살과 콧등살을 구분해내며 마지막 능력점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부속집 사장님 역시 그녀의 놀라운 식감에 “제일 어려운 걸 맞히셨습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금을 받으면 뭘 할거냐고 묻는 질문에 정이랑은 “제가 못 먹어본 부속들이 있어요”라며 “근데 그게 중국에 있다더라”며 중국에 부속탐방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 득표를 얻지 못한 정이랑은 중국 부속여행의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돼지 부속에 보내는 영상편지에 정이랑은 “호둑아, 감투야, 지라야”라며 부속의 이름을 부르다 돌연 눈물을 터트렸다. 본인도 당황했는지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네요”라며 “돼지 부속아 미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이랑은 “기억나니?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내가 되게 징그러워하고 아빠랑 먹으러가서 친구들이 볼까봐 벽보고 앉아있고 했다”며 “그런데도 넌 나에게 주기만 하는구나”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성인이 되어서 시련과 고난이 있을 때 너네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이겨냈단다”라며 “너희 덕분에 ‘능력자들’에도 나왔구나”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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