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운빨로맨스’ 이수혁이 귀여우면서도 듬직한 ‘연하남’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수혁은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극본 최윤교)에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최건욱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최건욱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빛나는 미모, 상냥한 매너, 동양인 최초로 호주 오픈 우승을 거머쥘 정도의 테니스 실력 소유자이다. 거기에 어릴 적 한 동네 살았던 심보늬(황정음 분)를 향한 풋풋하고 순수한 호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중.
이수혁은 모델 출신다운 호리호리한 체형과 하얀 피부, 날카로운 눈매로 다소 강한 인상을 가진 배우다. 이수혁의 차가운 이미지는 전작 ‘일리 있는 사랑’과 ‘밤을 걷는 선비’에서 정점을 찍었다. 특히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상대를 압도하고 유혹하는 듯한 뇌쇄적인 눈빛과 특유의 저음 목소리, 그리고 섬뜩한 미소로 냉혈한 뱀파이어 ‘귀’ 역에 혼연일체 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랬던 이수혁이 드라마 ‘동네의 영웅’에서는 생활비에 쪼들리는 ‘취업준비생’ 최찬규로 분해 발랄하고 다소 엉뚱한 매력을 발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최찬규는 경찰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후, 우연히 전직 중앙정보국 요원을 감시하는 하청 업무를 맡게 된 인물. 이수혁은 최찬규로 분해 박시후(백시윤 역)을 형처럼 따르고 유리(배정연 역)에 대한 풋풋한 호감을 키우며 어리바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수혁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는 '운빨로맨스'로 이어졌다. 극 중 이수혁이 분한 최건욱의 나이는 24세. 이수혁은 그 풋풋하고 활기 넘치는 나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나오는 장면마다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귀여운 눈웃음과 완벽한 모델 몸매로 더욱 태가 사는 캐주얼 복은 그를 한층 더 밝아 보이게 했고, 게임 모델을 제의하는 심보늬에게 “내가 거절하면 누나 회사에서 잘려?”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 모습이나, 심보늬가 제수호와 부딪힐 때마다 나서서 그녀를 지켜주려 하는 모습 등이 동생 같으면서도 듬직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최건욱이 아버지와 어긋난 후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이수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건욱은 9살 어린 나이로 입양을 간 후 한국 땅을 밟은 적이 없으며 아버지와도 만나지 못했다.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를 찾고 있는 상황. 하지만 수소문 끝에 알아내 간 곳에는 흔적만 있을 뿐 아버지는 이미 떠난 뒤였다. 최건욱은 아버지가 남긴 물건들을 보던 중 일기장에서 아버지가 몰래 자신을 보러 캐나다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심보늬 픔에 안겨 어린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 모습이 절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이처럼 차갑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귀엽고 다정한 매력으로 돌아온 이수혁.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과 류준열(제수호 역)의 로맨스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수혁이 또 다른 설렘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