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호스트와 크루들의 상황을 적절히 빗댄 패러디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11일 방영된 tvN 'SNL 코리아 시즌7'(이하 'SNL')의 저력은 패러디에 있었다. 호스트로 출연한 AOMG와 'SNL' 크루들의 싱크로율 높은 분장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AMOG와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쇼미더머니5'를 패러디했다. 이때 프로듀서로 등장했던 길·매드 클라운·버벌진트·도끼로 분장한 'SNL' 크루들은 오디션 경연자로 나오는 AMOG의 사이먼 도미닉·그레이·로꼬를 평가했다.
결과는 번번히 'SNL' 크루들의 우세였다. AOMG는 매 심사마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퇴장했다. 유일하게 결과에 적극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박재범만이 한 차례 결과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쟁 상대였던 MC 세윤이 다시 반발하자 버벌진트 역할을 맡은 정성호는 또다시 원래대로 심사를 뒤바꿨다.
왔다갔다하는 심사로 분노한 박재범에게 정성환은 능청스러운 미소를 보이며 "나 번복진트야"라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쇼미더머니4'에서 래퍼 산이와 함께 프로듀서 팀으로 출연했을 당시 일어난 번복 사태를 꼬집은 것이다.
한편 'SNL'의 강도 높은 셀프디스도 이어졌다. '나만 불편해?' 코너에서는 사회 곳곳에 자리한 불편을 토로하며 토론하는 꽁트를 선보였다. 꽁트 도중에 "최근 SNL을 통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얼굴을 비추는데, 이거 나만 불편해?"라는 의견이 나오자 최근 'SNL7'로 컴백한 김예원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웃음을 주었다.
이어서 친구가 잘못했으면 같이 자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지의 불만이 제기되자 유세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최근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유상무를 빗댄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유세윤은 "나 절교했어"라고 대답했고 정성환은 기가 찬 듯한 목소리로 "그런다고 바로 절교하다니 그게 더 나빠"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SNL'판 패러디에는 뼈가 있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화제성을 몰고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