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당신은 선물’이 빠른 전개로 시선을 압도하며 강렬한 첫 인사를 전했다. 주인공 허이재의 열연이 빛났다.
13일 첫 방송된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극본 이문휘, 오보현/연출 윤류해) 1회에서는 은영애(최명길 분)와 공현수(허이재 분)의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가운데 한윤호(심지호 분)가 있었다.
한윤호는 어머니 은영애와 아내 공현수를 두고 아버지와 바다낚시를 떠났다가 그만 표류당한다. 이를 본 공현수는 눈물을 흘리며 “내 탓이다. 나 때문이다”고 슬퍼했다. 사고 이후 한날한시에 과부가 된 은영애, 공현수의 운명을 예고한 장면이었다.
그런가하면 주인공들의 대학 시절도 그려졌다. 한윤호는 공현수에게 청혼했고, 공현수는 할머니와 엄마를 생각하다가도 “그럼 내가 직접 가서 허락받겠다”는 한윤호의 태도에 마음이 흔들렸다. 의상 디자이너 마도진(차도진 분) 역시 때마침 공현수의 가족들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2008년 KBS 2TV ‘싱글 파파는 열애 중’ 이후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허이재의 연기에는 빈틈이 없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로서 탐나는 작품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잘 해내겠다”던 각오처럼 사랑을 시작하는 청량한 여대생부터 남편을 잃고 실의에 빠진 과부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심지호와 차도진은 젠틀함으로 무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이재를 두고 향후 복잡한 인연으로 얽힌다는 걸 짐작하게 했다. 안방극장에 어떤 설렘 또는 애절함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작인 MBC ‘위대한 조강지처’ 이후 또 한 번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진예솔(강세라 역)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진예솔은 시기, 질투, 열등감이라는 예민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심지호의 어머니 최명길에게 허이재를 험담했고, 갈등을 만들려 했다.
폭풍 같은 주인공들의 운명이 이제 막 시작됐다. 최명길, 송재희는 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도 않았다. 새로운 고부관계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2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