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제 겨우 절반 지났다. '몬스터'는 끝까지 월화극 승자로 남을 수 있을까. 자신감만큼은 남달랐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MBC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 간담회에는 배우 강지환, 성유리, 조보아, 박기웅, 수현, 진태현 등이 참석했다.
'몬스터'는 거대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강기탄(강지환)의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50부작으로 2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7일 방송분은 1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올랐다. 이는 월화극 중 유일하게 두자릿대의 시청률이다.
앞서 월화극은 KBS2TV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강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종영하면서, '몬스터'가 1위로 뛰어올랐다. 긴 호흡인만큼 편성 당시에는 도박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는 강지환표 복수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
이는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자주인공 강지환과 성유리(오수연 역)는 벌써 작품에서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다. '척하면 척'이다. 박기웅(도건우 역), 조보아(도신영 역) 등 다른 배우들 역시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현장을 달구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지환은 "사실 좀 힘들긴 하다. 16부작이면 벌써 끝났다.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힘들긴 하다"라고 50부작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드라마가 탄력이 붙고 있다. 스토리의 힘에 입어서 배우들이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강지환은 "지금 일주일에 4~5일을 집에 못들어가고 지내고 있다. 어떨 때는 차에서 눈붙이고 촬영을 하기도 한다. 어제는 처음으로 15시간을 잤다. 정말 행복했다. 피부도 뽀송뽀송했다"라며 치열하게 촬영 중임을 밝혔다.
그렇다면 5부 능선을 눈앞에 둔 '몬스터' 출연진이 본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강지환은 "이게 복수극이다보니 인물들의 캐릭터가 잡힌 상태에서 치열한 전개가 펼쳐질 것 같다"라며 "아직도 우리도 이번 주 대본이 다 안나온 상태라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박기웅은 "우리가 등장하는 배우들이 많아서 호흡이 짧은 작품보다 얽히고 설킨 게 많다. 이제껏 구축해온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이야기 전개가 될 것이다"라며 긴 호흡으로 쌓인 감정선이 폭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지환과 성유리, 박기웅의 삼각 로맨스도 진해질 예정. 성유리는 "지금까지는 알콩달콩한 순진한 멜로였다. 하지만 우리 셋 다 복수 코드가 진해지면서 멜로도 진해질 것이다. 비맞으면서 키스신도 찍었다"라며 격정 멜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지나 탄력받은 '몬스터',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대작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