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출중한 실력파 가수들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11일 방영된 KBS 2T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 완전체로 뭉친 클래지콰이를 비롯해 장미여관·IOI·손승연·이수현 등의 실력파 가수들이 등장했다.
카리스마로 가득했던 뮤지를 물리친 클래지콰이의 득표수를 정확히 맞춘 I.O.I의 파워 보컬 유연정이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그것도 잠시, 다음 대진으로 I.O.I가 뽑히며 이번 '불후'의 최고 기대를 받은 '불놀이야' 무대가 성사됐다. 압도적인 함성을 받으며 등장한 I.O.I는 대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인형같은 안무로 시작한 I.O.I의 '불놀이야'는 원곡의 파워풀한 록을 소녀들의 음성과 상큼한 반주로 재해석했다. 발랄한 춤과 함께한 11명 멤버들의 합창에 관객들은 흐뭇한 미소를 띄웠다. 최유정의 랩이 가미된 '불놀이야'는 "박수 크게 쳐주세요"라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무대를 마친 I.O.I의 김세정은 "'불놀이야'는 80년대에 나온 노래지만 너무 요즘 노래 같고, 신세계 같은 노래여서 보시는 분들도 즐겨주셨으면하고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이 끝난 후 홍서범은 빠른 속도로 기립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대기실에서도 열기는 계속됐다. 홍서범은 "중간에 나도 무대에 뛰어들어 함께 공연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불놀이야'로 금상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대상을 받을 줄 알았다"고 말해 깨알같은 웃음을 전했다.
하지만 완전체로 뭉친 클래지콰이에게 득표수에서 밀리며 무대를 계속 지키지 못하고 퇴장했다. I.O.I는 끝까지 밝은 미소를 보이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괴물보컬 손승연의 홍서범 3집 수록곡으로 아카펠라 형식의 '구인광고' 공연이 펼쳐졌다. 부산에서 홍서범과 함께 콘서트에서 참여하는 손승연은 더더욱 이번 무대에 신경썼다고 밝혔다. 장미여관이 근소한 차로 손승연의 연승을 저지하며 마지막 주자로 나온 '불후' 첫 출연 18세 감성 보컬 이수현까지 물리치며 승리를 거둬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