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정준호 박주미가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11일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역모까지 가짜로 꾸며내는 윤원형(정준호)와 정난정(박주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난정은 대비(김미숙)이 윤원형을 전옥서에 수감시키며 절대 외부와의 접촉이 없도록 하라는 명령 때문에 옥바라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수하를 부려 윤원형에 서찰을 보내 자신이 세운 계획을 전했다.
윤원형을 전옥서에서 빼내기 위해 동생은 정난정이 이명우의 죽음을 앞세워 역모를 조작하는 것에 정막개(맹상훈)은 “난정이가 내 동생이지만 무서울 때가 있네”라며 민동주(김윤경)에 말했다. 민동주 역시 위기를 빠져나가는 데는 비상하게 머리가 트인 정난정에 혀를 내둘렀다.
결국 도성 곳곳에 붙은 역모를 알리는 벽보에 대비는 정난정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정난정은 단번에 달려가는 대신 아프다는 핑계로 시간을 끌었다. 대비의 마음에 초조해질 대로 초조해질 것을 기다리던 정난정은 수일이 지난 후 입궐했다. 대비는 아픈척 분장까지 하고 온 그녀에게 “그새 많이 야위였군”이라고 말했다. 정난정은 거짓 눈물을 보이며 “마마 다시는 마마를 못 뵈올 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필요해서 정난정을 불러들이기는 했으나 그녀의 정체가 고까운 대비는 “역적의 무리가 누구인지 혹 짐작 가는 곳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정난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마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지금 이 사태를 수습하고 전국을 안정시킬 사람은 이판 대감 뿐이옵니다”라며 “이판대감이 마마의 성심을 어지럽히는 잘못을 지었지만, 누구보다 마마를 위하는 마음은 아시지 않사옵니까”라고 말했다.
동생을 내치는 결단까지 내렸던 대비를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던 정난정은 눈치를 살피며 “사태를 수습하고 다시 전옥서에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역모를 진압해야 하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마 역모가 더 확산되기 전에 이판대감을 중용 하시옵소서”라고 말했다. 이어 윤원형의 사람인 대신들에게 대비를 설득시킬 결정타를 날릴 것을 당부했다.
결국 전옥서에서 나오게 된 윤원형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당당하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감방 동기였던 공재명(이희도)에 윤원형은 “어이 공재명이 출소하면 나를 꼭 찾아와”라며 “내가 사식 얻어먹은 보람은 꼭 할 터이니”라며 의기양양하게 전옥서를 나섰다. 대비가 등을 돌리는데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한 옥녀에게는 “내 너를 두고두고 잊지 않으마”라고 복수를 경고했다.
자신의 사위가 될 성지현(최태준)을 불러들인 윤원형은 이명우의 비밀장부를 건넸다. 이어 “거기에 뇌물을 받아쳐먹은 것들 역적으로 다 쳐 넣어”라며 대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작전에 박차를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