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트릭' 강예원X이정진X김태훈, 관객 마음도 조작할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6-06-14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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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예원 이정진 김태훈이 ‘트릭’으로 시청률 조작에 나섰다. 과연 이들은 관객 마음도 조작할 수 있을까.

강예원 이정진 김태훈은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제작 엘씨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출연 소감과 에피소드 그리고 악마의 편집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과 도준(김태훈)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정진이 시청률에 미친 PD 석진 역, 강예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순애보적 아내이자 방송에 중독돼가는 영애 역, 김태훈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석진을 연기했다.

이날 강예원은 “이정진이 평소 굉장히 재밌다. 항상 우리 영화에선 감정신이 많았는데 이정진이 그 감정을 깨트리고 갔다”며 “그래서 중요한 신인데 항상 웃고 있었다. 이정진을 피해 다녔다. 몰입을 해야 하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같이 말려들어서 말을 하게 되고 계속 듣게 되더라”며 “재밌는 영화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예원은 “김태훈이 엄청 고생을 많이 했다”며 “김태훈이 시한부 암환자로 나오는데 어느 날은 내게 진짜 몸이 아픈 것 같다고 하더라. 매소드 연기를 하더라. 그걸 듣고 울었다. 김태훈이 진지하게 말을 하더라”며 “자기가 환자 역할이라 하루에 김밥 한줄만 먹는다더라. 본인은 밥을 안 먹겠다더니 어느 순간 춥고 힘드니까 삼시세끼를 나보다 많이 먹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이에 김태훈은 “모든 역할을 진짜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다”며 “준비하면서 다큐를 많이 봤는데 내가 시한부 암환자 역할을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죄송스러울 정도로 그런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 전했다. 시청률에 미친 PD 역을 맡은 이정진은 “내가 나쁜 역할이 아니라 모든 인물이 동일한 목적인 시청률을 위해 달려가기 때문에 시청률이 잘나오면 나도 좋고 너도 좋다는 생각으로 최면을 걸었다. 그런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 이경규와 함께 참여한 이정진은 악마의 편집 이야기를 나누던 중 “‘런닝맨’ 고정 멤버들이 내게 묻더라. ‘남자의 자격’ 3년을 했는데 왜 방송에 안 나오느냐고 하더라. 찍은 건 많다. 그런데 방송엔 안 나왔다. 부모님이 같은 멤버가 맞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정진은 “그땐 서운했는데 지금은 배운 게 많다. 이경규 표현 방식이 못되게 이야기할 때도 있는데 애정이 없으면 이야기를 안 해줬을 것이다. 왜 방송에 이경규만 나오고 난 존재감이 없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내게 다시 ‘런닝맨’에 나가자고 말해주고 영화 개봉할 때도 온다고 하더라. ‘남자의 자격’이 매주 방송을 하는데 같이 녹화를 했는데도 난 조금 나와서 서운해 하긴 했다. 그래서 방송에 나올 말만 해야겠다 생각했다. 이경규가 내게 아무리 떠들어봤자 안 나온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강예원은 방송에 중독되는 시한부 환자의 아내 영애 역을 맡아 예능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우리 결혼했어요’란 프로그램을 했는데 수십대의 카메라 앞이라 진정성을 보인다고 해도 의식을 안 할 수가 없더라. 티가 난다. 상대방도 그렇고 말이다”며 “예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카메라 군중들의 시선 속에서 조금씩 의식하는 내모습을 느끼면서 실제 일반인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면 어떨까 생각하며 영애 역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예원은 “사실 일을 계속 많이 했는데 잘 안 되다가 최근에 '날 보러와요'도 100만 관객이 넘고, '백희가 돌아왔다'도 잘 됐다”며 “요즘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한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엔 없단 생각을 매일 한다. 감사하다”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강예원 이정진 김태훈의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영화 '트릭'은 오는 7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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