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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싱글' 김혜수 "불알친구 있냐고? 남자사람 친구 없어"

입력 2016-06-14 1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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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청룡의 여신, 영원한 이상형, 패셔니스타, 걸크러쉬의 아이콘. 배우 김혜수(45)를 뜻하는 수식어는 이렇게나 많다. 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이미지 뒤에는 반전이 존재했다. 그 역시 '내 편'을 갈구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김혜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혜수는 철딱서니 없는 여배우 고주연으로 출연했다. 똑부러진 개념 행보로 잘 알려진 그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인물이다.

극중 고주연은 온갖 사고를 다 치고 다닌다. 연하남과의 열애설은 기본이요, 이젠 가족을 찾겠다고 소동을 벌인다. 그런 그의 곁에는 스타일리스트이자 '불알친구(?)' 박평구(마동석)이 있다. 고주연의 소울메이트이자, 사고처리 담당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그런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김혜수는 "불알은 없지만 그런 친구들은 있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그런데 대부분 여자다. 이성친구는 애인으로 만나는 경우 말고는 없다. 그래서 남자 사람 친구가 있는 걸 보면 그게 부럽더라"라고 말했다. 만인의 이상형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답이었다.

김혜수는 "그런 점에서 영화 'YMCA 야구단'(2002) 촬영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침 촬영 때가 2002년 월드컵이었다. 여관방 숙소에서 다같이 경기를 봤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더라. 노래방도 같이 가고, 공터에서 나뭇가지를 깎기도 했었다"라며 "지금은 다들 바쁘니 연락이 끊기기도 했지만, 함께 나이 들어가는 기분이 좋더라. 다들 마음이 청춘이니까. 그게 중요한 거라고 본다"라고 하며,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던 촬영으로 꼽았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혜수가 '굿바이 싱글'을 택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언뜻 보면 사고뭉치 여배우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인간애가 느껴진다. 부족하고 서툰 사람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담겼다.

그는 "최근 오래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위안을 받고 힘을 냈다. 그런 게 크게 느껴질 때 이 작품을 만났다. 결국 내 편 찾기인 거다.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나는 경험하고 있다"라며 애착이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고주연이 점차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친구의 공개 배신에 충격을 받고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혜수, 마동석, 김현수, 김용건, 서현진, 곽시양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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