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김래원이 다정한 남자로 돌아왔다.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 1회에서 홍지홍(김래원 분)은 유혜정(박신혜 분)와 진서우(이성경 분)의 선생님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홍지홍은 반듯하고 믿음직한 외모와 목소리, 무엇보다 학생들의 비밀이나 약점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지녔다. 서울대 의대라는 학벌, 퇴근 이후 야간자율학습에 간섭하지 않는 확실함까지 있다.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라는 직업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통찰력과 확실함, 무엇보다 책임감이 학생들의 신임을 얻었다.
유혜정을 처음 만난 것도 훈육의 목적이 다분했다. 홍지홍은 음반 가게에서 몰래 CD를 훔치는 유혜정의 모습을 눈치챘다. 유혜정이 학생이라는 사실도 홍지홍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다음 날 홍지홍이 유혜정을 전학생으로 소개하며 두 사람의 인연은 더욱 깊어질 것임이 예고됐다.
그런가하면 의사로서의 모습도 살짝 공개됐다. 아버지인 병원장 홍두식(이호재 분)의 수술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갔고, 무엇보다 2회 예고편에서 홍지홍은 쓰러진 임산부를 즉석에서 수술한다. 수년 뒤 유혜정과 신경외과 의사 선후배로 만난다는 것도 시청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
학원물도, 메디컬 드라마도 다 소화했다. 김래원은 직전작 '펀치'에서 선보인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놨다. 대신 사람 좋은 웃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데뷔 19년 만에 입은 의사 가운도 김래원의 도전 과제 중 하나다.
'펀치' 박정환이 37세였고, '닥터스' 1회에서의 홍지홍은 27세로 등장했다. 2004년 영화 '어린 신부' 이후 오랜만에 밝은 연기를 다시 찾은 김래원은 어려진 극중 나이만큼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한 번쯤 겪거나 꿈꿔본 첫사랑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의사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도 분명하다. 김래원은 연예계에 입문하지 않았다면 가졌을 직업으로 의사를 꼽으며 "집안에 의사가 많다. 배우 이외에 의사 공부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력 덕분에 리얼리티가 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홍지홍이 어떻게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갈지 관심이 모인다. 제자이자 후배인 유혜정과의 로맨스만큼이나 휴먼 메디컬 장르에 걸맞는 따뜻한 분위기가 기대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래원x박신혜 ‘닥터스’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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