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누구와 있어도 그림이 된다. 누구와 붙여놔도 케미스트리가 폭발한다. ‘몬스터’ 강지환의 이야기다.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는 50부작 대작답게 많은 출연진이 등장한다. 그 중 드라마를 관통하는 복수극과 로맨스의 중심에 서 있는 강지환(강기탄 역)이 어떤 상대역과 있어도 마성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극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 벌써 세 번째, 믿고 보는 강지환·성유리 커플 ‘몬스터’에서 강지환과 성유리는 각각 강기탄, 오수연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강기탄과 오수연은 과거 이국철, 차정은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시절 만나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싹 틔웠다. 이국철에게 차정은은 아무도 믿을 수 없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던 사람이었고, 차정은은 부모님, 그리고 시력을 잃고 사람들에게 가시를 세우는 이국철에게 연민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키워갔다.
하지만 이국철과 차정은이 각각 풍파에 휘말려 신분을 감춘 채 강기탄과 오수연으로 살게 됐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운명처럼 재회해 겨우 서로를 알아보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
강지환과 성유리는 지난 2008년 방송된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후 5년 뒤 영화 ‘차형사’로 재회한 두 사람. 강지환과 성유리는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달달한 호흡을 보여주며 두 작품 모두 흥행시켰다. 그 ‘믿고 보는 케미’가 ‘몬스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중. 복수극 속에서 달달함을 선사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 서툴러서 더 정감 가는 수현 유성애(수현 분)와 강기탄은 도도그룹에 입사 지원하며 처음 만났다. 이후 함께 도도그룹 미전사에 합격하며 동료로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강기탄과 유성애 모두 숨기는 비밀이 있었으니, 강기탄은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성애는 국정원 비밀 요원으로서 위장 취업한 것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비밀을 공유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유성애는 조금씩 강기탄에게 마음이 끌려갔다.
국정원에 들어갈 정도로 능력은 비상하지만 연애 쪽으로는 영 소질이 없는 유성애. 연애에 서툰 모습이 능청스러운 강기탄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비밀을 공유하는 동료로서 서로 힘들 때 위로해주며 훈훈함까지 안겼다. 믿었던 상사의 본모습에 충격을 받은 유성애를 위로한 이도 강기탄이었다.
◆ 이루지 못한 짝사랑, 적으로 돌아설까? 이엘 화평단 소속 비밀 로비스트 옥채령(이엘 분)은 이국철을 강기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장본인이다. 옥채령이 변종 바이러스 백신을 구하기 위해 이국철에게 ‘혈청 백신을 팔라’고 제안한 것. 거래가 성사되며 옥채령은 변일재에게 당해 시력까지 잃고 노숙 생활을 하던 이국철을 ‘강기탄’이라는 새 인물로 ‘신분세탁’했고, 강기탄이 변일재에게 복수하는 데 가장 큰 조력자가 됐다.
그렇게 강기탄의 곁에서 지내면서 옥채령은 강기탄을 마음에 품었다. 하지만 강기탄의 마음은 차정은, 다시 만난 오수연에게 향해 있는 상황. 지금까지 옥채령은 강기탄의 지지자였지만, 지난 14일 방송된 24회에서 강기탄과 오수연의 키스를 목격하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그려져 강기탄에게서 등을 돌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공주님의 첫사랑? 조보아 도신영(조보아 분)은 재벌가 회장님 자식으로 태어나 돈 걱정 해본 적 없고 누구한테 머리 숙여 본 적도 없는 안하무인 캐릭터. 그런 그녀가 ‘강가딘’ 강기탄에게 빠져버렸다.
처음에는 ‘감히’ 자신에게 또박또박 제 할 말을 다하는 강기탄을 괴롭혀줄 작정으로 전담 비서로 고용했으나, 곁에 두고 보면서 그에게 반해버린 것. 도신영은 갑자기 강기탄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인다거나 자신에게 매력 어필하는 것처럼 보이는 등의 증상에 당황스러워 했고, 강기탄이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되자 속을 끓이면서도 제 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도신영은 분명 얄미운 악역 캐릭터이나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한 것 같은 모습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 케미는 이성 간에만 있나? 의외의 男男케미, 강지환·진태현 도광우(진태현 분)는 도도그룹 입사 연수 미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강기탄을 마음에 들어 했다. 동생 도신영과 서로 강기탄을 자기 사람으로 데려가겠다고 신경전을 벌였을 정도.
하지만 강기탄에게 있어서 도광우는 철천지원수다. 변일재가 이국철(강기탄 어릴 적 이름)의 부모님을 살해한 것도 결국 도광우의 사주 때문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강기탄은 다시 한 번 복수를 다짐했다. 변일재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고 도광우와 같은 방에 수감된 강기탄은 그에게 자신이 이국철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내가 왜 다시 눈을 떴는줄 알아? 내 부모님 죽인 놈 얼굴이 보고 싶어서. 그런데 내 옆에서 잠까지 자주니 너무 고마워. 언제든 맘만 먹으면 죽을 수 있으니까”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그 지독한 악연에도 불구하고 현재 강기탄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도광우는 백신 설계도를 손에 넣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협력한 상태. 과연 두 사람의 동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무서운 뒷심, ‘몬스터’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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