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능력자들’ 풀피리 덕후, 덕질은 가족이 지치기 마련이죠(종합)

입력 2016-06-24 0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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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풀피리 능력자가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는 해외공연의 꿈을 가지고 있는 풀리지 연주 능력자 정준상이 출연했다.

입에 닿는 모든 것이 소리가 된다는 정준상의 능력 인증을 위해 스튜디오에는 때 아닌 모둠 쌈이 등장했다. 쌈 채소를 비롯해서 양배추까지 등장한 것도 모자라 의문의 하얀 부츠까지 정준상은 연주 실력을 자부하며 눈길을 끌었다. 상추로 하는 연주가 보고 싶다는 이경규의 말에 정준상은 흔쾌히 이를 집어들었다.

김성주는 “이곳을 회식 자리라고 생각하고 연주를 해달라”며 급 상황극에 돌입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하는 연주에 다소 긴장했는지 정준상이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하자 이경규는 “소리가 나는 것도 대단하네”라고 그를 다독였다. 그러나 정준상의 능력을 상추만으로 단정 짓기에는 섣불렀다. 화제의 부츠 연주까지 근사하게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 의심의 여지 없이 덕후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정준상을 응원하기 위해 아내와 자녀들이 자리했다. 풀피리에 빠져있었으면 결혼을 했겠냐는 물음에 아내는 “그때는 달콤하게 들렸을 것 같습니다”라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이 불러준 노래 중 운도현의 ‘사랑Two’가 가장 좋았다는 말에 정준상은 주변의 호응에 힘입어 즉석에서 이를 불러냈다. 아내는 매일 집에서 볼 남편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연주를 즐겼다.

모두의 박수갈채가 정준상에 쏟아지자 박나래는 함께 스튜디오를 찾은 자녀들을 가리켜 “아빠가 그러니까 따라하려고 하지 않냐”고 물었다. 아내는 이에 “자주 듣다 보니까 둔해진 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축복받은 유전자 가족이 있다면, 정준상의 가족은 축복받은 연주 유전자였다. 아빠의 연주를 늘 옆에서 지켜보며 자란 아이들은 주입식 학습의 힘으로 풀피리 소리를 약간씩 내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정작 아빠가 자랑스럽냐는 질문에 아들은 “잘 모르겠어요”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이 시큰둥한 대답에 “아빠가 유명해져서 TV에도 나오잖아요”라고 하자 아들은 “친구들은 부러워 하는데 저는 잘(모르겠다)”이라며 일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경규는 이에 “가족들은 지치지 마련이죠”라고 지적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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