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뇌사 판정' 김성민, 정감·열정 가득했던 최고 엔터테이너

입력 2016-06-26 1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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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사 DB
사진=본사 DB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김성민이 26일 서울 성모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지난 24일 부부싸움을 한 뒤 욕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던 김성민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 이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왔다. 향년 43세, 연예계 데뷔 21년 만인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1995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김성민은 이후 드라마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밥줘'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무명 시절을 벗었다. 김성민의 연기 외적인 진가가 드러난 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였다.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은 눈물 많고 정 많은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그 해 연말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떤 미션이든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우스꽝스러운 몸개그로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유기견을 보고 안타까워 흘리는 눈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전투기 비행 도전 때는 중력의 9배인 9.4G를 이겨냈다. 당시 미군 에어쇼 팀 파일럿은 김성민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그러나 2010년 12월 필로폰 밀반입, 소지 및 상습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구속됐다. 당시 '남자의 자격'에서 통편집되고 하차했다. 이후 JTBC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 tvN '삼총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등 복귀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3월 또 한 번 마약 투여와 매수 등의 혐의로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고 올해 1월 출소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막을 내리게 됐지만 김성민이 보여준 따뜻한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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