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상반기결산③영화] '믿보황' 황정민 vs '트러블메이커' 박유천 김민희

입력 2016-06-27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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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DB,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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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2016년 상반기 충무로는 그 어느 때 보다 사건사고가 가득했다.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를 막아내고 여러 흥행작들이 질주했지만, 배우 개인적인 스캔들로 영화계에 폐를 끼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연타흥행으로 이름값을 공고히 한 경우도 있었다.

영화 '검사외전' 스틸컷, 영화 '곡성' 스틸컷
영화 '검사외전' 스틸컷, 영화 '곡성' 스틸컷

◆ 소처럼 일하는 황정민, 흥행 적중률 100%

'국제시장'과 '베테랑' 등 2014년부터 매년 천만 영화를 달성한 황정민은 올해도 소처럼 일했다. 그는 상반기에만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관객 수 970만)과 '곡성'(감독 나홍진, 관객 수 600만 돌파)에 출연해 대박을 터뜨려,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민)'의 저력을 입증했다.

황정민은 대표적인 다작 배우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는 뛰어난 안목과 매 작품마다 전작을 지우는 열연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지 오래다. 특히 '곡성'에서는 신들린 무당을 연기해 그간 보여주던 연기 패턴을 깨고, 새로운 캐릭터를 입었다는 평이다.

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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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천, 충무로 신인상 10관왕의 추락

반면 박유천은 순식간에 한류스타에서 성추문의 주인공으로 전락했다. 지난 13일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박유천이 지난 4일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했다. 이후 A씨 뿐만 아니라 B, C, D 등 총 4명의 여성이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성추문에 휘말린 박유천의 이미지는 이미 추락했다. 특히 화장실에서 이뤄진 성관계라는 자극적인 키워드 때문에 여파는 더욱 컸다. 특히나 그는 2014년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로 데뷔하자마자 10개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슈퍼루키였다.

박유천은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자각몽을 소재로 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촬영까지 마쳤다. 그렇지만 그를 둘러싼 추문으로 한창 후반작업 중인 '루시드 드림' 측은 부정적 이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아가씨' 스틸컷, NEW 제공
영화 '아가씨' 스틸컷, NEW 제공

◆ '아가씨' 김민희, '사랑과 전쟁' 주인공 되다

모델 출신 배우 김민희는 2016년 상반기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간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떼느라 고생했던 그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를 통해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거대한 저택에 갇혀 사는 아가씨 히데코를 연기한 그는 배역 콘셉트에 완벽히 들어맞는 비주얼과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김민희의 전성기는 3주 천하였다. '아가씨'가 손익분기점인 400만을 돌파하기도 전에 그는 영화감독 홍상수와 불륜설에 휘말렸다. 이들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난 사이다. 사실 홍상수와 김민희가 부적절한 관계라는 건 영화계에서는 꽤 해묵은 소문이었다. 그리고 이 소문이 기사화되면서 대중에게까지 알려졌다. 홍상수와 김민희 양측은 불륜설 보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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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윤제문, 독이 되어 돌아온 다작

배우 윤제문 역시 음주운전에 휘말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께 서울 서촌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자숙할 것"이라며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윤제문의 경우 다작으로 사랑받는 배우였기에 그 여파가 컸다. 주연을 맡은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은 물론이요, 하반기에는 '두 남자'(감독 송해성)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또한 그의 출연작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역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제문은 영화 '아수라'와 '옥자'에도 출연한다. 그와 함께 출연하기로 이름을 올린 배우들과 제작사들은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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