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세븐틴의 이번 앨범 역시 한 곡도 그냥 넘길 수 없다. 신곡뿐 아니라 기존 수록곡에도 재밌는 변화를 줬다.
4일 0시 세븐틴의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이 발표됐다. 정규 1집 'LOVE&LETTER' 수록곡과 신곡 5곡을 더한 총 15곡을 통해 세븐틴의 멤버 수만큼이나 풍성한 음악 색깔을 느끼게 한다. 타이틀곡 '아주 NICE'에서는 소년답게 직접적이면서도 산뜻하고 청량한 콘셉트를 이어갔다.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귀를 사로잡는 건 이번 앨범 수록곡이다. 먼저 1번 트랙 'NO F.U.N'은 지난해 데뷔 직전 진행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 - 데뷔 대작전'에서 경연곡으로 사용됐다. 당시 멤버 정한, 호시, 원우가 영화 '킹스맨'을 콘셉트로 삼고 우산 퍼포먼스를 선보여 해당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3명 가창 버전으로 바뀌어 수록하며 '킹스맨' 콘셉트 대신 사랑 다툼에 관한 노래로 탈바꿈됐다.
12번 '아낀다', 13번 '만.세', 14번 'Shining Diamond' 트랙은 지난 1년여 간 세븐틴의 활동을 설명한다. '세븐틴 프로젝트' 당시 공개된 노래로 세븐틴의 시작을 알린 'Shining Diamond'는 퍼포먼스 팀 버전으로 편곡됐다. 데뷔곡 '아낀다'는 보컬 팀이, 두 번째 활동곡 '만.세'는 힙합 팀이 재해석했다. 보컬, 힙합, 퍼포먼스라는 유닛 체제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한 결과물이 팬들에게 한층 다채롭게 전해졌다.
10번 트랙 'Say Yes'는 정규 1집 수록곡으로 리패키지에 수록되기 위해 피아노 소리를 더하고 재녹음하는 작업을 거쳤다. 11번 트랙 '예쁘다'의 경우 파트 스위치 버전으로 재녹음됐다. 조슈아와 우지, 호시, 도겸이 서로의 파트를 바꿔 부르며 색다른 보컬적 매력을 재차 뽐냈다. 사전에 예고 없던 이벤트 같은 음원에 팬들은 의외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변화는 모두 세븐틴이 '자체제작돌'이기에 가능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공개된 작업 과정에서 알 수 있듯 멤버들이 노래와 무대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언급한 노래 역시 모두 우지가 작업했다. 물론 변화도 멤버들의 제안에서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한 곡도 빠짐 없이 매력적인 리패키지를 완성시켰다. 이제 막 데뷔 2년차가 된 세븐틴이 어떤 성장을 거듭할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