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유승호가 코믹 연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유승호는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제작 엠픽처스, SNK픽처스)에서 선보인 코믹 연기 비화를 공개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 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유승호),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엑소 시우민)가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 판을 준비하던 중 배후에 최고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고 대동강을 미끼로 사기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유승호는 영화 속 틀니 분장에 대해 “틀니를 낄 때 이걸 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한 고민을 했었다. 이걸 올려놓고 감독님에게 할까 말까 하는데 틀니를 꼈더니 감독님이 어서 찍자고 하더라”며 “최대한 망가지는 게 김선달이니까 나도 빨리 촬영하자고 했다. 최대한 망가지려고 했다. 대신 거울을 안 봤다. 틀니를 착용하고 촬영 후 바로 빼버렸다. 흉하더라. 하하. 그러면서 치아가 고른 것도 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치열이 고르단 말을 들은 적 있어가지고 말이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제대로 된 코믹연기를 해본 경험이 없었던 유승호는 “김선달이란 인물 자체가 많이 어려웠다. 내 선에선 최대한 밝은 김선달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감독님은 조금만 더 밝게 해달라고 하더라. 내겐 그게 최선이었는데 말이다. 김선달이 나와는 정반대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 자체가 내겐 많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승호는 “‘봉이 김선달’을 촬영하면서 영상을 봤을 때 ‘내가 이걸?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엔 더 욕심이 생겼다.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연기니까 말이다. 덕분에 내가 오버하다가 편집된 장면도 많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주모를 유혹하는 장면에서 가장 많은 웃음이 터진 것을 두고 유승호는 “주모 유혹신은 김선달이 섹시하다는 걸 보여주자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그 장면은 정말 재밌게 찍었다. 주모 연기를 해주신 분이 리액션을 정말 잘해줘서 현장에서도 어마어마하게 웃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승호는 “선배님들의 코믹적인 부분을 유심히 보려고 노력했다. 고창석 라미란 두 선배의 코믹연기를 많이 지켜봤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걸 보게 됐다. 전체 상황을 보고 코믹한 부분을 행동으로 보여주면 이 장면이 살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창석, 라미란 두 사람의 연기를 통해 코믹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법을 배웠다고 밝히기도.
여장 연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유승호는 “여장을 시도했는데 교태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보통 여성들이 인사할 때 가슴에 손을 얹고 가리면서 하지 않나. 그래서 상대가 음흉하게 쳐다보니까 가릴 건 없지만 옷을 여미면서 가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승호는 “저고리 옷고름을 잡고 입을 가린 건 최대한 남성스러움을 감추기 위해서였다”며 “목소리는 진짜 많이 연습했다. 후시 녹음할 게 많으니까 다 하고 목소리가 맛이 간 상태서 여자 목소리를 내보자 해서 맨 마지막 촬영 밤에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여자 목소리 내는 법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봤다”는 유승호는 “집에서 엄청 따라했는데도 잘 안 되더라. 내가 보기엔 이건 군대 가기 전에 했어야 했다. 하하. 군대서 소리를 많이 질러서 말이다. 그래도 영화에선 여자처럼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다. 예쁘게 봤다고 하시는데, 그럼 난 다행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봉이 김선달’은 오는 6일 개봉한다.
☆★☆★‘봉이 김선달’ 유승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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