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16세 김현수, 드디어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배우 김현수는 6일 오후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홍보 인터뷰를 갖고,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고주연(김혜수)이 내 편 찾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김현수는 고주연의 임신 스캔들에 영입된 시크한 여중생 김단지 역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굿바이 싱글'은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2주차에도 낮은 드롭률로 장기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르물이 강세인 충무로에서 이례적인 현상인 셈. 따뜻한 이야기와 완급이 잘 조절된 웃음이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김현수는 "사실 흥행을 조금 기대하긴 했다.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간 김현수는 '간신'(2014) '살인자'(2013) '더 파이브'(2013) '도가니'(2011) 등 다소 수위 높은 영화에 주로 출연했었다. 나이답지 않은 묵직한 연기력이 인상적이었지만, 미성년자인 탓에 정작 본인이 출연한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김현수는 "내가 출연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는 당연히 영화관에서 볼 수가 없었다. 조금씩 몰래 보긴 했었다"라며 웃었다.
다행스럽게도 '굿바이 싱글'은 15세 등급이다. 올해 열여섯 살이 된 김현수는 "비로소 작품을 마음 놓고 볼 수 있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그에게 파스텔톤의 '굿바이 싱글'은 현장이 재미있고 편안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이었다.
김현수는 "김혜수 선배는 날 '아기'라고 부르며 챙겨주셨다. 김태곤 감독님의 경우 젊으신 분이라 무섭지 않았다. 먼저 다가와 주시고 학교생활이나 첫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굿바이 싱글'에서 김단지는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은 짐을 진 캐릭터다. 하지만 장래희망이 열 번도 더 바뀌고, 거침없이 의사표현을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그 나이대 소녀다. 김현수는 '굿바이 싱글'에서 나이대에 어울리는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