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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불청춘' PD 밝힌 홍콩편 #우여곡절 #원동력 #마니또①

입력 2016-07-14 14: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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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언니, 오빠들은 여전히 '불타는 청춘'이다. 사춘기를 지나 온전한 청춘기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있다. 이런 여행기는 시청자들에게 울림으로 다가온다. 유쾌함 속에 감동이 있고, 무엇보다 진정성을 엿볼 만한 여행기를 꾸미고 있는 SBS 화요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의 황인영, 이승훈 PD를 만났다.

500일을 맞아 청춘들은 홍콩으로 자유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6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된 홍콩 편은 "버라이어티했다". 첫 번째 자유여행이라는 점은 그 자체로 도전이었다. 황인영 PD는 "사전에 알아본 여행업계 분들도 '자유여행을 떠나는 중년들은 극소수'라고 하더라. 출연진은 처음에 무서워하시기도 했다. 최성국 씨는 줄넘기 미션으로 얻어낸 해외여행 기회임에도 다시 무르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숙소 섭외부터 각종 스케줄까지 청춘들이 직접 발로 뛰었다. 그래서 여행 초반에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황 PD는 "김도균 씨가 현지 숙소 예약을 맡았는데, 구두로만 확정을 짓는 등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도균 씨가 현지 숙소 예약을 맡았는데, 구두로만 확정을 짓는 등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출발 당일에도 비행기표에 적힌 영문 이름이 틀려서 당황했다. 심지어 우기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되기도 했다"고 아찔한 당시를 설명했다.

그렇게 도착한 홍콩에서는 다행히 비가 그쳤다. 김완선은 "우리가 다 착한 사람이라서 비가 안 오는 것 같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고생스럽게 예약한 숙소도 출연진의 마음에 쏙 들었다. 김국진은 "첫 인상은 허름했는데 낭만적인 시골 느낌이 나서 좋다. 한적하면서도 로맨틱하고 전원적이다"고 김도균을 칭찬했다는 전언. 황 PD는 "홍콩에서의 첫날 첫 끼를 오후 5시가 넘어서 먹었음에도 출연진 모두 뿌듯해하셨다. 물놀이와 맛있는 음식, 무엇보다 고생한 게 가장 기억에 남으신다더라"고 전했다.

이런 고생은 모두 자유여행의 묘미였다. 이승훈 PD는 "젊은 나이가 아닌데도 서로 힘을 합쳐서 뭔가를 해냈다는 느낌이 좋았다.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긴 해도 혼자가 아니라 같이 있으니까 가능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출연진이 서로에 대해 새로 발견한 점도 많다. 여성 출연진 누님들은 막내 최성국 씨가 듬직하다고 폭풍 칭찬을 하셨다"고 밝혔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사진=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사실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불타는 청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예측이 어렵다는 것. 기존 예능에서 재밌는 게임이 '불타는 청춘'에서는 쉽게 안 통할 때가 있고, 반대로 뻔할 것 같은 게임이 오히려 큰 웃음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홍콩 편 마니또 게임도 그랬다. 대놓고 챙겨준다고 했지만 받는 친구가 눈치채지 못했다. 이 PD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니어스가 돼버렸다. 결국 귀국까지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며 "출연진이 '누군가 날 보고 있겠지, 나중엔 모르고 돌아가도 좋겠다'고 하시더라. 새로운 방식의 편집을 경험하게 됐지만 너무 재밌었다"고 전했다.

황 PD는 "체력적 한계나 세대별 게임 트렌드 차이가 변수로 작용한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촬영 전 아이템 준비를 많이 해간다"며 "크게 출연진이 어릴 때 했던 게임, 또는 현재 해보고 싶은 게임으로 나뉜다. 전자는 추억의 아이템, 후자는 젊은이들의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하고 싶은 마음이 녹아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재밌다. 일례로 엉덩이로 이름쓰기 게임을 정말 재밌어하신 건 예측 못 했던 부분이다. 369, 눈치게임 등은 미션의 룰을 설명하는 것 자체로 분량이 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편의 또 다른 특징은 '새 친구'가 없었다는 점이다. 김국진, 강수지, 신효범, 김도균, 김완선, 김광규, 최성국, 이연수는 상반기에 함께 여행을 다닌 이들이었다. 그래서 더 속 깊은 이야기를 많이 털어놓을 수 있었다. 황 PD는 "여행을 통해 그동안의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것처럼, 이번 홍콩 편에서 새삼 새로운 느낌으로 객관적인 여행의 의미를 재차 느꼈다"고 했다.

청춘들에게 소중한 추억 또 한 페이지로 자리잡은 홍콩 편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출연진은 더욱 여운이 남았고 시청자들은 큰 웃음을 얻었다. '불타는 청춘'이 써내려갈 또 다른 여행기가 계속 기대된다.

☆★☆★‘불타는 청춘’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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