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인경이 귀신같은 능력을 선보였다.
21일(목)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는 인디신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성 역시 얻은 밴드 몽니의 멤버 이인경이 출연했다. 공포영화 능력자라는 그녀는 단순히 ‘많이 봤다’가 아닌 무서운 것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룹 ‘소란’의 보컬 고영배와 배우 김수현이 도움을 준 가운데 홍대 앞에 위치한 좀비포차에서 그녀의 ‘강심장’ 테스트에 나섰다. 그녀가 도착하기 전 제작진들이 실험을 위해 준비한 장치에 고영배와 김수현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몽니의 멤버 정훈태와 함께 도착한 이인경은 미리 쳐놓은 덫에 놀라면서도 단 마디 비명으로 상황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시간 공포영화를 즐겨온 그녀는 여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영화 ‘사일런트 힐’ ‘기담’ 등을 추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공포영화 자체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인경이 유독 좋아하는 것은 독창적인 비주얼이었다. 마치 미술관 큐레이터가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하듯 이인경은 “많이 보셨으면 좋겠어요”라며 공포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득 머금고 시청자들에게 이를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말하는 것마다 척척 맞추는 이인경은 출연진들이 줄거리만 대충 이야기해줘도 무슨 영화인지 제목을 댔다. 재벌들이 모여 클럽을 결성해 사후세계를 궁금해하는 모습이 다뤄진다는 은지원의 설명에 이인경은 단번에 “마터스”라고 제목을 말했다. 이어 본인도 이 영화를 본 이후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공포감을 나타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컨저링’ 속 장면에 짜깁기 된 다른 공포영화들을 찾아내는 덕후인증이었다.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김생민까지 등장한 가운데 제작진이 심사숙고해 준비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김생민 조차도 2개를 맞췄다는 짜깁기 공포영화에서 이인경은 무려 10편의 영화를 찾아내는 내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개가 모두 정답은 아니었지만 정말 많이 보고 여러 번 봐야 맞출 수 있었던 문제 디테일에 모두가 감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