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장르물의 주인공 장혁 김아중이 고군분투 중이다.
배우 장혁과 김아중은 각각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뷰티풀 마인드'와 '원티드'의 성적은 다소 부진한 상태.
먼저 '뷰티풀 마인드'는 김래원 박신혜 주연의 SBS '닥터스', 강지환 성유리 주연 MBC '몬스터'에 완전히 밀려 3~4%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특히 방영 전부터 의학 드라마라는 공통점 때문에 '닥터스'와 비교되기도 했지만, 시청자 호평에도 불구하고 로맨스가 가미된 '닥터스'에 초반부터 기선제압당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스터리 의학 드라마라는 독특한 장르와 장혁의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지만 '닥터스'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대역전극을 노리기엔 이미 힘든 상황이 돼버렸다. 심지어 '뷰티풀 마인드'는 최근 조기종영설까지 제기되면서 더욱 힘든 상황에 놓였다.
그런가하면 '원티드'는 김우빈 배수지 주연의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와 이종석 한효주의 MBC 'W-두 개의 세계'(이하 W)와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W'는 각 방송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하반기 기대작인데다가 대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독보적인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도 버거운데 지난 20일 'W'마저 수목극 대전에 합류하면서 '원티드'는 위기에 놓였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현재로선 새로운 시청자층을 유입하는 건 다소 힘들어 보인다.
'뷰티풀 마인드'와 '원티드', 이 두 편의 드라마는 비교적 무거운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방송을 처음부터 보지 못한 시청자라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내용이 어렵기도 하다. 바로 이 점 때문일까. 첫방송 호평 이후 장르물이라는 한계를 넘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그래도 7%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원티드'는 지난 20일 방송된 9회 시청률이 5.4%로 뚝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 19일 방송된 '뷰티풀 마인드' 10회 역시 4%대를 잘 유지하는가 싶더니 3.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자체최고시청률이라 해봤자 지난 3회가 기록한 4.7%, 첫방송 이후 단 한 번도 5%대 고지조차 넘기지 못한 상태다.
그래도 갈 길은 간다. 비록 '마이웨이 드라마'라 불릴 지라도 장혁, 김아중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각각의 작품에서 연기 혼을 불태우고 있다. 이들의 용기있는 도전과 재평가되고 있는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