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버벌진트의 반성이 대중에게 통했을까.
버벌진트는 7월 29일 0시 두 개의 신곡을 발표했다. 제목은 ‘추적(The Chase)’과 ‘진실게임(True or False)’.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자숙하겠다는 뜻을 전한지 한지 한 달여 만이다.
버벌진트는 지난 6월 16일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사건 당시 버벌진트의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7%로, 면허 10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버벌진트는 사흘 뒤인 6월 19일 자신의 SNS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 역시 당시 헤럴드POP에 “버벌진트는 당분간 자숙할 예정이다. 당연히 범법을 저질렀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으니까 자숙을 해야 하지 않겠나”며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KBS 2TV ‘추적60분’ 팀이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현장을 포착했음이 알려지며, 버벌진트가 해당 사실을 알고서 일부러 자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던 터. 결국 버벌진트는 싸늘한 여론 속에 활동을 중단했다. 그 후 한 달여가 지났고, 자신이 직접 가사를 붙인 곡 ‘추적’과 ‘진실게임’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버벌진트는 ‘추적’에서 “6월의 그 밤 신석초 앞 / 사건은 반성하고 있으니 걱정마 /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 / every night I think about the people that I could have killed”라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또한 “용서는 바라지 않아 / 받아야만 할 벌을 잘 알아 난 / but if it is gossip that you're chasin' / 열심히 채워 너의 가난한 맘”, “두 달 전 넘치는 hate crime 다뤄야만 했던 수많은 기사들 속에 가해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꼴은 많이 봤네, 그걸로 족해 / 모든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 / 물론 그때의 나도 포함해”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고, “이건 반성문이자 reality check / 팬들에게 미안한 맘을 알리는 게 지금 나에게 주어진 미션 / 상관이 없어 나머지 비난의 시선”이라고 이른 복귀라는 비난을 예상하면서도 신곡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진실게임’에서는 “난 지난 몇 달간을 작업을 하는 밤마다 alcohol을 혈관 안에 퍼붓곤 다음날 후회를 했다 that's true / whisky의 밤 후엔 그나마 나은 편 / 맥주의 밤 후엔 늘어난 뱃살, 최악은 wine의 밤 지난 후 입술의 색깔, that's true / 6월의 그 밤이 아니었다 해도 무언가 나쁜 일이 날 기다리는 중이었다는 것 I know, and that's true”, “하지만 그날 내 머릿속은 남은 반년에 대해 생각하느라 바빴네 / 한참을 멍 때린 다음에 운전대를 잡았네 / 맥주가 들어간 내 상태를 망각한 채, that's true / 정신이 나간 짓, 신이 날 마치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셨단 듯이 심판을 하셨지”라고 음주운전 사건이 적발될 당시 상황과 자신의 심리를 상세히 묘사했다.
또한 “저기 보이는 푸르고 붉은 빛 / 당황을 해 차를 돌렸네 / before I did something more stupid 다시 생각을 고쳤네”, “대략 50미터 / 현장에는 cameras and mic / 그들이 누군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네 / 머릿속엔 언젠가 받았어야만 할 벌을 지금 받게 되었단 생각뿐 / 그니까 내 자백이 잔머리에서 나온 작품? that's false”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false(거짓)” 혹은 “true(진실)”이라고 해명했다.
버벌진트는 신곡 2곡을 팬들에게 보내는 “반성문”이라고 표현했고, 자신이 저저른 잘못에 대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버벌진트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29일 헤럴드POP에 “이번 음원 발매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음원 발매와 관련한 프로모션은 없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도 반성의 뜻을 나타내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
버벌진트의 진심이 싸늘해진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릴까. 대중의 지지를 다시 얻기까지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