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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복면가왕’ 흑기사, 이제 로이킴 무대로 만나길 바라요

입력 2016-08-01 09: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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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로맨틱 흑기사가 ‘복면가왕’ 무대를 떠났다.

7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2·3라운드 무대와 가왕 ‘로맨틱 흑기사’(이하 흑기사)의 방어전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가왕 결정전에는 ‘방콕친구 선풍기’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금 나와라 뚝딱 아기 도깨비’ 세븐틴 도겸을 제친 ‘불광동 휘발유’(이하 휘발유)가 진출, 가왕 혹기사와 맞붙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휘발유는 2라운드에서 이정봉의 ‘어떤가요’, 3라운드에서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곡해 무대에 올라, 애절한 감성과 음역대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결국 이날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흑기사는 44대 43이라는 팽팽한 접전 속 4주 만에 가왕의 자리를 새로운 인물에게 넘겨줬다. 가면을 벗은 흑기사의 정체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대로 가수 로이킴이었다.

이날 로이킴은 방어전 무대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열창했다. 결코 쉽지 않은 대곡으로, 말마따나 ‘위험한 선곡’이었다. 자칫 원곡과의 비교로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었지만, 로이킴은 강렬하고 절절하게 울부짖는 원곡과 달리 낮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하지만 애절하게 한 사람에게 고백하는 남자의 마음을 풍성한 감정으로 표현해냈다. 감정을 폭발시키다가도 힘을 빼고 목소리만으로 온전히 그 감성을 전달했다.

로이킴이 이전 방어전에서 선보였던 무대는 ‘그리움만 쌓이네’. 당시 로이킴은 이별의 아픔을 절절한 감성으로 토해내며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자신의 묵직한 중저음 보이스와 담백한 창법의 강점을 십분 살린 곡들이었다.

첫 등장 당시 선보였던 들국화의 ‘제발’ 역시 기교 없이 뻗는 폭발적 가창력과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극찬을 받았으며, 그 무대를 통해 로이킴은 ‘하면된다 백수탈출’ 더원을 가왕 결정전에서 꺾고 24세 남성 최연소 가왕으로 등극했다.

로이킴은 ‘복면가왕’ 무대를 떠나며 “노래 부르면서 운적도 오랜만이고, 정말 정말 감사한 일들 뿐이고, 좋은 선배님들한테 좋은 말 들은 것도 행복한 일이다”며 감사했다는 말로 인사를 고했다. ‘복면가왕’에서 로이킴이라는 가수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된 시청자들 역시 행복했다는 반응. 아쉽게도 이제 ‘복면가왕’에서 흑기사의 무대는 보지 못한다. 그 아쉬움을 접어두고 이제 가수 로이킴으로 돌아올 그의 무대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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