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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요양원에 치매 노모 방임” 사극 배우 누구? 연락두절→1330만원 체납

입력 2025-01-18 14: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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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사극 배우 출신 박모씨가 요양원에 어머니를 방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치매가 있는 할머니 최모씨와 요양원에 그를 방임한 의혹이 있는 배우 출신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 씨는 지금 머물고 있는 요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을 앞두면서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 문제는 보호자와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요양원장은 “동의 없이는 퇴소 조치도 안된다”며 “달에 80만 원씩 낸 금액이었는데 1330만 원이 밀렸다”이라고 1년이 넘게 요양비가 체납된 사실을 밝혔다.

제작진은 할머니와 대화에서 단서를 찾기로 했다. 할머니는 아들에 대해 “가끔 온다. 점심 먹이고 또 데려다주고 훌렁 가버리고 한다”고 했다. 아들이 순남 할머니에게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지난해 11월 19일. 18초의 짤막한 시간에 통화내역상 발신이 대부분이었다. 할머니는 “바빠서 전화하는 거 싫어한다”며 “나는 여기서 생활하고 저는 저대로 바쁘니 이해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할머니의 아들은 배우 박씨로 나타났다. 80년대 초반 공채 탤런트로 데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러 작품을 남겨 얼굴이 잘 알려진 인물이라는 것. 어머니 최씨는 치매 투병 중에도 아들 전화번호를 잊지 않으려 적고 또 적는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요양원장은 “충전을 100% 해서 아들이 전화올까 대기하고 있다.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아들 박씨 지인에 따르면 박씨는 배우 활동 후 요식업을 하며 2막을 시작했지만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행방도 묘연한 가운데 최씨가 오래 교직 생활로 나오는 연금을 받는 통장 역시 아들 박씨에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최씨는 이 연금 탓에 국가 보호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아후 박씨는 ‘궁금한 이야기’ 측에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요양원 채무를 어떤 방법으로든 일순간에 해결하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그래서 연락을 못드린 것”이라며 “제가 공황장애, 우울증 와서 사람하고 소통을 못한다”고 호소했다. 또 어머니를 방임한 게 아니라며 “처리를 하려고 하지 않나. (요양원도) 알아봤다. 해결을 할 거다. 집도 절도 없이 동가숙서가식으로 했는데 어떻게 대처를 하나”라고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무사히 요양원을 옮기고 연금을 지급받던 통장도 다시 만들기로 했다. 노인보호전문 기관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이 그쪽으로 들어오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학대 여부 판정 후에 경찰에 수사 의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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