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NCT 127이 3만 7천 명의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T 127(엔시티 127)의 네 번째 월드 투어 ‘NEO CITY – THE MOMENTUM’(‘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개최됐다. 18-19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NCT 127의 약 1년 2개월 만의 국내 단독 콘서트로,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3만 7천 관객들이 돔을 꽉 채웠다.
타이틀 ‘더 모멘텀’은 타이틀 그대로 강렬한 추진력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서로의 원동력이 되어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았다. 도영 역시 “끊임없이 발전하는 127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시작부터 레이저를 활용한 역대급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Gas’부터 ‘질주’까지 이어지는 오프닝 섹션은 NCT 127의 칼각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유타는 “마지막 날이니 어제에 이어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 보겠다”고 정우는 “마지막 공연답게 모든 것을 불태우도록 하겠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도영은 고척돔을 꽉 채운 팬들을 바라보며 “이 큰 장소를 우리가 가득 채웠다는 게 정말 꿈만 같은 일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는 감회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초대형 LED부터 고척돔 사상 최대 규모인 110대의 레이저, 피라미드 형상을 연출하는 리프트까지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이에 도영은 “가본 콘서트 중 3-4층 만족도가 높았던 공연이라고 하더라. 가까이서 보는 걸 좋아하시는 건 알지만 멀리서 봐도 하나의 작품처럼 공연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이라 연출 감독님이 굉장히 뿌듯해하셨다”고 전했다.
‘Touch’부터 ‘Regular’, ‘Sticker’까지 오랜만에 선보이는 타이틀곡 무대도 이어졌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웅장한 퍼포먼스가 고척돔 열기를 달군 후, NCT 127은 팬들에게 ‘스티커’ 반응을 물으며 팬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도영은 “어제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 들어가서 한 첫마디가 ‘스티커를 좋아하는 건가’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해찬도 “우리 ‘스티커’를 위해 박수를 한 번만 쳐주자. ‘스티커’는 최고의 타이틀이었다”고 거들었다.
NCT DREAM의 런쥔, 제노, 재민, 지성도 NCT 127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다. 아쉽게도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천러에게 NCT 127 멤버들은 “잘 보고 있냐, 봐줘서 고맙다”라는 따스한 인사를 건넸다.
공연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 NCT 127 보컬들의 폭발적 성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영화처럼’, ‘윤슬’, ‘나의 모든 순간’으로 이어지는 발라드 섹션에서는 NCT 127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돋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윤슬’ 무대에서 고척돔 천장을 꽉 채운 별들이 몰입감을 고조시키며 은하수 아래 자리한 듯한 황홀감을 자아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NCT 127은 ‘영웅’과 ‘Fact Check’로 열기를 한층 더 달궜다. 팬들의 응원법과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NCT 127은 ‘공연의 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폭발적 에너지를 쏟아냈다.
본 공연이 마무리 된 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앵콜 무대가 이어졌다. ‘Intro : Wall to Wall’, ‘삐그덕’ 무대와 함께 다시 등장한 NCT 127은 팬들의 떼창을 듣고 “‘영웅’ 할 때 내려갈 뻔했다”, “오늘 떼창은 미쳤다”고 감탄했다.
이어 정우는 “이번 공연은 VCR도 영화처럼 보이게끔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 어느 때보다 투자를 많이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도영은 “돈 값 한 것 같냐”고 물으며 “많이 써 달라. 오늘 대표님이 오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Time Capsule’ 무대를 펼치며 토롯코를 통해 팬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한 NCT 127은 공연을 마무리 지은 소감을 밝혔다.
쟈니는 첫 콘서트 당시를 돌아보며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다. 계속 나아가는 NCT 127이 되어 가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해찬은 “이번 공연이 정말 저희 멤버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공연이었고, 개인적으로 떨리고 걱정되는 공연이었다. 언제나 그랬듯 형들 덕에 공연 하나를 무사히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127 모습에 있어서 감히 예상할 수 없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는 정말 늘 열심히, 하던 대로 최선을 다 할 거다. 여러분들도 저희 옆에서 항상 응원해 주시면서 같이 달려가 주셨으면 좋겠다. NCT 127에게 시즈니(팬덤명)는 큰 힘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마크는 “우리끼리 폼 떨어지지 말자는 얘기를 했고, 그런 콘서트를 보여주려고 많은 스텝 형 누나들이 참여했다. 너무 감사했고 멤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또 이틀이나 돔을 채워준 여러분들이 있어 너무 기쁘다”며 “너무나도 힘든 순간에도 우릴 이끌어 준 도영이 형이 ‘우린 멋없는 무대 안 한다’고 박아 버려서, 그 타이틀에 맞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타는 “우리 팀이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정말 많은 일이 있는 팀이라 지칠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따라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말로 뭔갈 말하는 건 어렵지만 콘서트를 할 때마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고, 우리에게 예쁜 미소를 보여주는 시즈니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팀’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그 의미가 뭘지 생각을 많이 했다. 불안함이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 뭔갈 해냈다는 게 자신감이 생기는 일이었다”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정우는 “묵묵히 함께 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 127의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지만, 저도 최선을 다할 거고, 127은 영원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도영은 NCT 127 공연으로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떠올리며 “정말 건방지게도 이번 공연도 2025년도 수상 기대하나”라며 콘서트 참여 감독들의 연출과 함께 6명이 꾸며낸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들을 좋아하는 시즈니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해서 의견도 엄청 많았다. 그거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매니저 형과 살짝 다퉜다.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도영은 “이 사람(NCT 127)들과 무대를 하면 오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겁 없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멤버들에게 고마웠다. 정말 오래오래 무대 할 테니 오래오래 좋아해 달라. 여러분이 좋아해야 우리가 큰 무대에도 서고,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다. 우릴 너무 떠나진 말고 계속 좋아해 달라”고 당부했다.
NCT 127은 ‘다시 만나는 날’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끊임없는 발전을 하는 원 팀으로 나아가겠다는 공연 포부처럼, 군 복무 중인 태용과 재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고척돔을 꽉 채운 쟈니, 유타, 도영, 정우, 마크, 해찬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NCT 127의 굳건한 파워를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한편 NCT 127은 자카르타, 방콕, 덜루스, 뉴어크, 토론토 등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네 번째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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