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JYP사단 음색깡패 준케이와 백아연이 만나 환상의 콜라보를 완성했다.
2일 0시, 투피엠(2PM) 멤버 준케이(JUN.K)의 한국 첫 솔로 앨범 ‘Mr. NO♡’의 선공개곡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 백아연과 함께 부른 듀엣곡 ‘가지마’가 공개됐다.
이번 준케이 앨범에 수록되는 ‘가지마’는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의 삽입곡으로 수록됐던 곡을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당시 준케이는 백아연이 아닌 임정희와 호흡을 맞춰 애절한 남녀의 감성을 전했다.
준케이는 5년의 시간만큼 깊어진 감성과 보다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살린 편곡으로 노래의 애절함을 배가시켰다. 백아연의 청아한 음색은 이별을 막아보려는 연인하게 헤어짐을 고하는 여자의 입장을 애틋함을 담아, 하지만 이미 결심한 이별을 담백한 어조로 전달했다.
‘가지마’는 작사·작곡 모두 준케이가 맡았다. 준케이가 직접 붙인 ‘가지마’의 가사는 아프기 짝이 없다. 헤어짐을 앞둔 두 연인의 온도 차이가 사랑과 이별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법하다.
남자는 “가지마 가지마 / 날 지워버리겠단 거짓말 다신 하지 마”(준케이)라고 붙잡지만, 여자는 “거짓말 다 거짓말 / 그런 마음에도 없는 말로 날 잡지 마”(백아연)라고 냉정하게 뿌리친다. “정말 우리가 이대로 헤어진다는 게 겁이 나”, “다시 내게로 그 자리로 돌아와 줘”라고 말하는 연인에게 여자는 “나는 우리가 이대로 만난다는 게 더 겁이 나”, “애써 돌리려 하지 마 / 시간이 한참 지나면 다 잊혀질 거야 너도 잊혀질 거야”라고 다독인다. 남자는 마지막까지 “이대론 아니잖아 / 우리 행복했잖아”, “마지막이야 / 한 번 더 생각해줄래 / 부탁이야”라고 매달리지만 여자는 끝내 “제발 그만하자 / 다 끝난 일이야”라고 말하며 돌아선다.
준케이와 백아연의 호흡은 곡의 스토리텔링을 듣는 이들에게 오롯이 전달하는 호소력과 표현력을 발휘했다. 소울풀한 준케이의 창법과 담담하고 맑은 백아연의 음색은 붙잡는 남자와 떠나려는 여자의 입장 차이를 명확하게 대변했고, 듣는 이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일으켰다.
준케이와 백아연의 듀엣은 음원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모아왔다. 백아연은 지난해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역주행 열풍에 이어 5월 발표한 ‘쏘쏘’로 현재까지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 가요차트를 휩쓸었던 JYP엔터테인먼트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렇듯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준 백아연과 아티스트로 성장해가는 준케이의 만남은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고, 공개된 음원은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준케이는 8월 9일 한국 첫 솔로 미니 앨범 ‘Mr. NO♡’를 발표한다. 앨범 수록곡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해 가창 외 부분에서도 음악적 역량을 쏟아냈다. 과연 2PM 멤버로서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준케이의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