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故 오요안나의 선배인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옹호하다 역풍을 맞았다.
故 오요안나가 MBC 기상캐스터로 있을 당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28일 일주어터는 동료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SNS에 “(김)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며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어 일주어터는 “저는 오요안나 님과 같이 운동을 한 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 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제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 주셨다”며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 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거다.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 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 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MBC 기상캐스터들의 가해 의혹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제3자인 일주어터가 섣불리 말을 얹었다며 역풍이 일고 있다. MBC 역시 본격적으로 진상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 앞뒤 사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일주어터가 당시 고인의 의중을 거론한 것이 경솔했다는 것.
지난해 9월 故 오요안나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 한 매체는 고인의 유서에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MBC 일부 관계자들 역시 이 사실을 알았으나 외면했다고도 전해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고인이 회사에 괴롭힘에 대해 알린 적 없다며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며 유족 요청시 진상 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故 오요안나 유족은 고인의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에서는 가해자 찾기가 계속됐고 한 익명의 누리꾼은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MBC 사장 및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 대해 고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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