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MBC에서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유족에게 진상조사위원회 참여를 제안했지만 유족이 거절했다.
7일 중앙일보는 오요안나의 유족이 MBC 측의 진상조사위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이 매체에 “MBC가 이번 사건을 중하게 여겼다면 처음부터 유족에 연락했을 것”이라며 “이제와 진상조사위에 참여하라는 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요안나가 생전 지인들과 나눈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너무 힘들다”, “왜 이렇게 맨날 억울하지”, “지금 진짜 직장 내 괴롭힘이 선을 넘어서 내 업무에 방해를 준다”, “그걸 겪어본 OO 언니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지인들에게 호소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폭언을 하며 망신을 주거나, 당일에 방송을 대신 해달라고 하는 등 회사 선배들의 괴롭힘에 대해 오요안나가 자주 하소연했다고 지인들은 주장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고인은 “방금 토하듯이 울었다. 속에서 뭐가 계속 울컥울컥. 이렇게 울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너 가고 나서 정말 많은 일이 또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故 오요안나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3개월이 지난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그 후 고인이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유서에 담겼다고 지난 1월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MBC 일부 관계자들 역시 이 사실을 알았으나 외면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지만 MBC는 고인이 회사에 고충 및 피해 사실에 대해 알린 적 없다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가해 및 은폐 의혹이 계속되면서 결국 MBC는 지난달 3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故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 유족은 따돌림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A씨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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