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극장 관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는 내한한 기쁨을 표했다.
영화 ‘미키 17’(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기자간담회가 2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봉준호 감독과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봉준호 감독은 “휴먼 프린팅 콘셉트에 희비극과 드라마가 들어있다”라며 “인간은 존중 받아야 하는데 기술 자체가 휴먼 프린팅이라 쓰라리면서 웃기기도 한 인간 드라마가 내포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기존 복제인간물과는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작품이 개봉하기를 기다리는 설렘과 개봉했을 때 보러 달려가는 흥분감이 시네마 자체의 힘이 가진 소중한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미키 17’은 스펙터클한 장면도 있지만, 배우들의 풍부한 뉘앙스의 아주 섬세한 연기들을 대형 화면으로 봤을 때 얼굴 자체가 스펙터클이 되는 모먼트가 있다. 극장에서 안 보면 후회할 거다”라고 자신했다.
로버트 패틴슨을 포함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나오미 애키는 “한국 온 게 처음이다. 정말 오래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특히 감독님과 함께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첫 내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자유롭게 한 역할이었다. ‘나샤’는 진정성 있고, 진실한 사람이다. 그동안의 캐릭터는 비밀이 있고, 자기 감정을 숨기고 하지만 ‘나샤’는 자기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다. 현실화 하는 작업에서 신났다”라며 “처음에 많이 긴장했는데, 감독님이 자유롭게 해주셨다”라고 흡족해했다.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님과 다시 한번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감독님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다. 그래서 여유로움을 갖고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티모’는 미움 받는 캐릭터다. 실제 난 타인의 시각을 무시하면서 살지 못했다. 그런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티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약점들도 탐구해봤다. 전체적으로는 재밌는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마크 러팔로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놀랐다. 이 배역이 주어진 게 맞는지 대본을 주의 깊게 봤다. 나 자신도 나를 의심할 때 믿어준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다”라며 “특정 인물을 연상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관객들이 다양한 해석하기를 원한다”라고 당부했다.
칸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기생충’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28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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