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생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유족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가 선고 이틀 전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는 선고 이틀 전인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김도균 부장판사)에 소송위임장과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5일,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의 유서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 내용이 확인됐으며, 이에 유족은 12월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동료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족 측은 A씨를 직접 가해자로 지목한 뒤,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유족도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A씨 측은 법원에 어떠한 의견서도 제출하지 않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원고 측은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 선고기일 지정 요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는 27일을 선고기일로 통지했다.
이처럼 피고 A씨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원고 측 주장만 인용하는 취지의 무변론 판결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을 이틀 앞두고 A씨 측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의견서를 제출한 만큼, 무변론 선고가 아닌 변론기일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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