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박승희가 남편의 날카로운 말에 상처를 받았다.
21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승희, 엄준태 부부의 갈등과 화해가 전파를 탔다.
출장을 다녀온 엄준태 씨는 집안이 엉망인 것을 보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출장에 간 사이 지저분해진 자동차 내부까지 치운 엄준태 씨는 박승희가 함께 출근하는 길, “내가 승희한테 청소하고 치우란 얘긴 안 해. 승희가 갖고 온 거를 그대로 갖고 내리면 돼. 그것만 하면 돼. 나머지는 내가 하니까”라고 넌지시 이야기를 꺼냈다. 박승희는 “규리 안고 가방 메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다 가지고 가”라고 변명하며 “나 하려고 했어 진짜. 나도 생각은 한다고”라고 서운해 했다.
박승희는 “저희 남편 좋은데 진짜 ‘무쇠’는 아닌 것 같아요”라며 “결혼생활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일단 한숨. 본인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제가 무슨 행동을 했을 때 순간적으로 한숨이 나오는 표정이 있거든요. 저는 감정적인 사람이라 그런 게 캐치가 잘 되고”라고 하소연했다.
엄준태, 박승희 부부는 같은 회사에서 대표와 디렉터로 일하고 있었다. MC들은 “일도 같은 데서 하면 싸우고 피할 데가 없잖아”라며 경악했지만 부부는 “출근길에 싸우더라도 직원들에게 티를 안 내려고 해요. 웬만하면 점심 먹기 전에 풀려고 해요”라고 좋은 점도 있다고 전했다.
훈훈하게 끝나는 듯 했던 부부의 하루에 또 하나 갈등이 생겼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박승희의 경기를 함께 보던 엄준태 씨의 지적이 이어졌던 것. 급기야 “운동신경이 좀 없는 것 같아. 몸치 같아, 박자가 되게 이상하잖아”라고 망언, MC들은 “남편 SNS 해요? 댓글창 닫아야 할 것 같은데”라고 경악했다.
잘한 플레이는 칭찬해 달라는 말에 남편이 “어차피 잘한다는 말 다 듣고 올 텐데”라고 하자 박승희는 “이래서 진짜 같이 보기 싫어”라며 기분이 상했다. 결국 아침부터 쌓였던 감정이 터졌고, 박승희는 “얘기할 때 꼭 한숨부터 쉬고 난 그게 예전부터 너무 상처고 눈치 보면서 살았다니까”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엄준태 씨는 “내 입장에서는 승희가 배려가 없는 거야”라고 정리정돈에 서툰 박승희를 지적하며 “‘남편이 고생하니까 지저분하지 않게 써야지’ 배려를 느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은데 솔직히 못 느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애 보는 거 내가 다 하잖아. 당신이 애 씻긴 적이 언제야?”라며 “진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나 당신이랑 똑같이 출근하고 일해. 나는 방송도 하고 해설도 하고 애도 봐. 근데 뭐 하나 놓친 거에 한숨 쉬면서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어 난”이라는 박승희의 말에 할말이 없는 듯 그제야 “내가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던 것 같아”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박승희는 지금까지 남편에게 상처 받았던 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훔쳤다. 부부가 노력하겠다는 엄준태 씨의 약속으로 화해한 가운데, 그의 다정한 행동을 보던 MC들은 “사람이 진국이네. 말은 포기하자”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