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굿바이 스타킹]존재만으로 특별했던 ‘장수예능’의 퇴장①

입력 2016-08-09 15: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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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일반인에게 특별한 무대이자, 의미가 되어줬던 장수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이 퇴장한다.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 돼 일반인을 무대 중앙으로 초대한 예능 ‘스타킹’이 9일 방송을 끝으로 9년 역사를 뒤로하고 막을 내린다.

‘스타킹’은 스타가 등장해 끼와 재능을 뽐내는 여타 예능과 다르게 ‘전 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 날까지’라는 모토로 누구나 자신의 매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예능 최초로 일반인 서바이벌 콘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출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뛰어난 재주와 특별한 사연을 지닌 모두에게 ‘특별한’ 무대가 되어줬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녹여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다.

'스타킹' 마니아층이 강한 MBC 예능 '무한도전'과 KBS 2TV '불후의 명곡2' 등과 겨루면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일반인을 내세운 예능의 한계에 부딪혀 여러 차례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었다. 그럴 때마다 '스타킹'을 이어 온 힘은 일반 출연자를 위한 '무대'라는 의미 때문이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지난해 ‘스타킹’ 400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제작진은 “일반이 출연자에게 '스타킹'은 의미 있는 무대가 된다. 실의에 빠졌던 자들에게는 새 땅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스타킹'은 살아야 할 의미가 되기도 한다. 방송을 하면서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도 유익해야 하지만, 출연자에게도 유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찾아온다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스타킹'은 이어져 왔다"고 밝혔었다. ‘스타킹’이 9년 동안 지속된 이유였다. 그러면서 “횟수로 9년·400회를 맞았지만 1000회까지 내다보고 있다. '스타킹'은 "전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 날까지 1000회, 2000회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비록 1000회까지 이어지길 원하는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스타킹’은 누군가에게 꿈의 무대였으며 희망이었다. 더불어 그 모습을 브라운관을 통해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 그리고 건강한 웃음을 안겼다.

일반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예능 ‘스타킹’의 발걸음이 9년 만에 멈춘다. 아쉬움 속에 퇴장하지만 ‘스타킹’이 남긴 특별했던 무대와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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